황실 이발사가 유령 붙은 나무 아래로 지나가는데, 문득 소리가 들렸다 : "황금 단지 일곱 단지를 갖고 싶지 그렇지?" 이발사는 사방으로 두리번거리다가 아무도 안 보이자, 욕심이 일어 간절히 외쳤다 : "예, 그럼요, 갖고 싶고말고요!" "그럼 얼근 집으로 달려가 봐. 가 보면 틀림없이 있을 테니까." 단숨에 이발사는 집으로 달려갔다. 아니나다를까, 단지 일곱 개가 있고, 모두 금돈이 가득했다 - 아니, 그 중 하나만은 반만 찼다. 이발사는 반만 찬 단지를 생각하면 마저 채우고 싶은 충동을 걷잡을 수 없이 느꼈다. 그걸 가득 채워 놓기 전에는 도무지 행복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이발사는 자기 집 패물류를 모조리 금돈으로 바꾸어다 반만 찬 단지에 쏟아 넣었다 - 그러나 반 단지뿐이기는 매양 한가지였다. 이..
그 친구를 보고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기가 얼마나 거룩한지를 이웃사람들에게 일부러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이런 목적으로 심지어 특별한 옷차림까지 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참으로 거룩하다면 굳이 무슨 보조 수단이 없이도 다른 사람들에게 절로 인정받게 되는 법이라고 나는 평소에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이웃사람들에게 이런 보조수단을 넉넉히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성덕을 갖춘 단체임을 표방할 목적으로 조그만 제자단까지 하나 조직했다. 그리고 그들이 이 목적을 수행함을 일컬어 이라 했다. ......... 연못을 지나다가 연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나는 절로 탄성을 질렀다 : "아 연꽃, 너는 얼마나 사랑스러우냐! 그러니 너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우시랴!" 자기가 그처럼 아름답다고는 ..
남편 : "어째서 자꾸만 지난 일을 들먹이는 거요? 난 당신이 용서하고 잊어버린 줄로 생각했는데..." 아내 : "그럼요, 용서하고 잊어버렸어요. 하지만 내가 용서하고 잊어버렸다는 그걸 당신이 잊지 말라고 다짐하고 싶단 말예요." =-=-=-=-= 다른 대화 한 토막... 제자 : "주여, 저의 죄를 기억지 마소서." 주님 : "죄라니? 무슨 죄 말이냐? 네가 내 기억을 좀 되살려 줘야겠구나. 난 벌써 여러 해 전에 잊어버렸단다." 사랑은 범죄록을 보관하지 않는다... ==>> 앤소니 드 멜로 [종교박람회]
그의 설교 주제는 였다. 감격적인 어조로 설교자는 아버지(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설파했다. 그러나 그런 부성애를 그리 놀라와할 게 뭐람? 세상에도 그만한 사랑의 아버지(인간)들이 하고많을 것이다. 또 그만한 사랑의 어머니들은 더욱 쌔고 쌘 것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으리라. 정작 이 비유가 노리는 것인즉 바리사이들에게 일침을 놓자는 데 있다 :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고 다가왔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이 투덜거리며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식사하는구나" 하였다. 그러자 그들을 향하여 이 비유를...... (누가 15:1-2) 불평꾼! 바리사이! 큰아들! 여기에 비유의 요점이 있는 것이다. =-=-=-= 하느님이 어느 날 천당에 들어가 살펴보시고 깜짝 놀라셨다...
머짆아 지진이 일어나 땅의 모든 물을 삼켜 버리게 되리라고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경고하셨다 - 그리고 그 대신 생겨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미치게 되리라고... 예언자 한 사람만이 하느님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들여, 자기가 사는 산속 동굴에 커다란 물독을 갖다놓고, 죽을 때까지 마셔도 넉넉할 만큼 마실 물을 잔뜩 길어다 부었다. 아니나다를까 지진이 일어나 물이 바싹 말라 들었다가, 새로 물이 솟아나 크고 작은 내와 못들을 채웠다. 몇달 뒤, 예언자는 세상이 어떻게 됐나 살펴보려고 산에서 내려왔다. 모두가 아닌게아니라 미쳐 있었다. 그들은 예언자를 공박하거나 아예 상종하려 들지조차 않았다 - 도리어 돌았다고 굳게 믿고서. 그래서 예언자는 산속 동굴로 되돌아갔다. 물을 비축해 놓았으니 천만다행이라고 여기며.....
하나의 제도에 속한 사람이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진실을 말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제도 자체에 도전하는 데는 더욱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도전을 예수는 감행했던 것이다. 후르시초프가 그의 유명한 의 개막을 고했을 때, - 보도에 따르면 - 대회장 안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더란다 : "후르시초프 동무, 그 모든 죄없는 사람들이 학살되던 그때, 동무는 어디 있었소?" 후르시초프는 가만히 장내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 "방금 발언한 동무 좀 일어서 주시겠소?" 쥐죽은 듯 고요한 장내에 긴장만 고조되었다.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이윽고 후르시초프가 침묵을 깨뜨렸다 : "누구신지 인젠 대답을 알았겠소. 나도 그땐 지금의 당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었소." 예수라면 일어섰으리라... ==>> 앤소니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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