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준하, “임정청사에 폭탄 던지고 싶다” 일본군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해서 6천리길의 대장정 끝에 도착한 충칭의 임시정부...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했던가? 장준하가 생각했던 임시정부와는 달리 파벌 싸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각 정당과 단체에서 경쟁적으로 신참 광복군들을 초청하여 환영회를 베풀겠다고 하고, 정부 각원들의 교양강좌를 듣게 되면 자당의 선전이거나 다른 정파에 대한 비난이 적지 않았다. 장준하는 이 같은 임시정부의 파쟁과 분열상을 지켜보면서 차츰 실망의 싹이 터올랐다. “요즘 우리는 이곳을 하루빨리 떠나자고 말하고 있다. 나도 떠나고 싶다. 오히려 오지 않고 여러분을 계속 존경할 수 있었다면 더 행복했을지 모를 일이다. 가능하다면 이곳을 떠나 다시 일군에 들어가고 싶다. 일군에 가면 항공대에..

한석진 목사, 선교사들에게 ‘한국을 떠나든지 세상을 떠나든지 하라’고 선언하다. 한석진 목사는 마펫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그와 함께 평양선교를 위해 동고동락한 동역자였다. 그리고 평양신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장로교 제6회 총회장을 역임한 한국교회의 지도자였다. 그러한 그는 한국교회가 계속 유아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한 그가 선교사들에게 ‘한국을 떠나든지 세상을 떠나든지 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채필근의 『한국기독교개척자 한석진 목사와 그 시대』 227-231쪽에 기록되어 있다. 1927년 한목사가 신의주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국제기독교청년회회장 穆德(목덕) 博士(박사)(D..

채필근 목사는 한석진 목사에 대해서 『한국기독교개척자 한석진 목사와 그 시대』라는 책을 1971년에 썼다. 이 책에는 평양신학교 제1회 졸업생이으로 한국인 최초의 목회자 7인 가운데 한사람인 한석진 목사에 대한 일대기를 정리한 것으로 이후 한석진 목사에 대한 연구의 뼈대가 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오늘날에는 교인들이 금기시하는 ‘술과 담배’ 문제에 대해서 소탈했던 한석진 목사에 대한 내용이 흥미를 던져주고 있다. 채필근 목사는 267~271쪽에서 한석진 목사의 ‘솔직 무탈한 성격’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는 교회일에나 일상생활에 조금도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아니하였다. 신앙의 근본문제나 사람의 양심문제를 몰각하는 자들이 다만 교회의 헌법이나 권징조례만을 내세우는 따위의 태도에는 아주..

생태탕 사장의 발언에 대해서 일요시사에서 오세훈을 돕기 위한 기사가 등장했다. 오세훈 내곡동 진실공방…‘모른다더니’ 말 바꾼 생태탕 사장, 왜? 정말 자극적이고 뭔가 있어보이는 제목이다. (이 제목을 정하고 얼마나 뿌듯했을까?) 생태탕 사장이 자신과의 통화에서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는 입장을 강조 했다며, 에서의 인터뷰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뷰 내용을 유투브에 공개하면서 친절하게 생태탕 집 상호까지 공개하는 세심함도 보여주고 있다. 4월 3일에 기사가 나간 이후에 보수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기사를 언급하면서 뉴스공장의 인터뷰는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오세훈 후보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선거 운동 마지막 날에 공개했으면 좋았을 뻔한 기사였다. 4월 5일(월..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그깟 생태탕이 대수냐고 하지만, 제대로 된 언론이 있다면 이건 진작에 스모킹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언론은 애써 생태탕이 본질이 아니라고 외면하지만, 아마 스스로도 엄청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는 기자들이 많을 것이다. 애초에 국민의힘의 후보들은 ‘TBS의 뉴스공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자신들이 당선되면 퇴출시키겠다는 의미의 말까지 하면서 압박하였다. 이것은 어느 정도 보수층의 결집을 가져오는 효과를 얻었다는 자평일 것이다. 그런데 보수층의 결집은 이미 조중동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커다란 효과는 없었다고 본다. 오히려 뉴스공장을 적으로 돌리는 순간, 뉴스공장을 애청하는 청취자들도 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 뉴스공장은 오히려 자유..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여론조사를 발표하지 못하는 기간에 들어서면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두자리 수로 앞서는 오세훈 후보가 연일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우선적으로 내곡동 측량에 자신이 안가고 자신의 큰처남이 참석했다고 해명했는데, 당사자에게 확인도 해보지 않았는지 KBS에서는 당시 큰처남인 송 아무개 교수가 대학원 행사에 참석했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정말 국민의힘은 당시 큰 처남에게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냥 오세훈 후보의 말을 100%로 믿고 그런 해명을 한 것인가? (그렇다면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도 속인건가?) 그리고 궁금한 건, 오세훈 처남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그리고 4월 2일 TBS ‘김어준의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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