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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제도에 속한 사람이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진실을 말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제도 자체에 도전하는 데는 더욱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도전을 예수는 감행했던 것이다.
후르시초프가 그의 유명한 <스탈린 격하 시대>의 개막을 고했을 때, - 보도에 따르면 - 대회장 안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더란다 :
"후르시초프 동무, 그 모든 죄없는 사람들이 학살되던 그때, 동무는 어디 있었소?"
후르시초프는 가만히 장내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
"방금 발언한 동무 좀 일어서 주시겠소?"
쥐죽은 듯 고요한 장내에 긴장만 고조되었다.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이윽고 후르시초프가 침묵을 깨뜨렸다 :
"누구신지 인젠 대답을 알았겠소. 나도 그땐 지금의 당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었소."
예수라면 일어섰으리라...
==>> 앤소니 드 멜로 [종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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