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에 걸린 운명
본문 바로가기
[기타 잡동사니]/[예화& 좋은 글&시]

동전에 걸린 운명

by [수호천사] 2022. 12. 26.
반응형

일본 명장 노부나가 장군이 적군 열에 우군 하나 꼴밖에 안 되는 병력으로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장군은 승리를 장담했으나 병사들은 의구심에 차 있었다.

싸움터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신사 앞에 이르자, 노부나가는 행군을 멈추게 한 다음, 신사에 들어가 기도를 마치고 나오더니 말했다 :

"내가 지금 동전을 던지겠다. 앞쪽이 나오면 우리가 이길 것이요, 뒤쪽이 나오면 질 것이다. 바야흐로 운명의 손길이 계시될 것이니, 잘들 봐 둬라."

장군은 동전을 던졌다. 나온 것은 앞쪽. 병사들은 사기가 충천했고, 어렵잖게 싸움에 이겼다ㅏ.

이튿날 부관이 장군에게 말했다 :

"운명의 손길은 아무도 바꿀 수 없습죠, 장군님."

"썩 옳은 말이야."

그러면서 노부나가는 어제 던졌던 동전을 보여 주었다 - 양쪽이 다 앞쪽인...

기도의 힘?

운명의 힘?

아니면 뭔가 일어나리라고 확신하는 믿음이 힘?

==>> 앤소니 드 멜로 [종교박람회]

728x90
반응형

'[기타 잡동사니] > [예화& 좋은 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똑같은 처지... 용기  (0) 2022.12.26
음식이 되신 하느님  (0) 2022.12.26
안심하려고 외친다  (0) 2022.12.26
괴물 출현  (0) 2022.12.26
눈을 들여다보라  (0) 2022.12.26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