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버지 팔에 안겨 있는 꼬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꼬마는 아버지의 목을 꽉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 꼬마는 잠이 들었고 그의 손은 스스로 아버지의 목을 놓았습니다. 아버지는 물론 꼬마를 꽉 안고 있었지요. 그 꼬마가 왜 땅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까? 그 꼬마가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아버지를 꽉잡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가 그를 꽉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러합니다.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을 꽉 붙잡았으니 안심이다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를 놓친다 해도 변함없이 우리를 잡고 계십니다. 때로 우리는 잠들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졸지 않으십니다. (더렉..
토마스 켐펠이란 시인과 존 라이든이라는 문학평론가는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들은 거의 원수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나 켐펠은 그의 글에서 "나는 아마 죽는 순간까지 라이든과 친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든의 문학비평 실력은 참으로 훌륭하며 세상이 알아주어야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라이든은 그의 글에서 "켐펠은 정말 보기도 싫은 녀석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화가 나지만, 그러나 역시 켐펠의 시는 놀라웠다. 아마 근대 50년 동안 나온 시 가운데 켐펠의 작품을 따를 시는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최효섭, [돌아갈 수 없는 고향] 중에서)
어느날 국회에 늦지 않기 위해 속도를 위반한 처칠 수상의 차를 한 교통경찰이 세웠습니다. 그러자 운전기사가 그 경찰에게 '수상 각하의 차요. 국회에 가는 길인데 시간이 늦어서 그러는 거요'라고 말했습니다. 힐끔 뒷좌석을 쳐다보던 교통경찰은 '수상 각하를 닮긴 닮았는데 처칠 경의 차가 교통 위반을 할 리가 없소. 당신은 교통 위반에 거짓말까지 하는구료. 면허증을 내놓으시오'라고 했습니다.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처칠 수상이 그날로 경시청 총감에게 그 경찰을 특진시켜 주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경시청 총감은 '경찰조직법에 그런 조항이 없어 특진시킬 수 없습니다'라면서 거절했습니다. 처칠은 싱긋 웃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오늘은 경찰한테 두 번씩이나 당하는군..." 정직과 원칙... 참 괜찮은 단어들이지요....
다섯 살 먹은 지미는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런데도 그의 부모는 혹시 어떤 걸 빠뜨리지나 않을까 챙겨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루는 지미의 방문 밖에서 엿듣고 있자니까 그 애가 하나, 둘 자신의 생각을 첨가한다는 걸 깨달았다. 지미는 보통 "엄마에게 축복이, 아빠에게 축복이, 할머니께도 축복이..." 하고나면 자기 침대로 펄쩍 뛰어올라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지미가 무릎을 꿇은 채 그냥 있는게 아닌가. 잠시 그러고 있더니 마침내 고개를 들고는 진심으로 말하는 거였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도 잘 돌보세요. 왜냐하면 당신께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는 모두 망하거든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친구이시고 언제나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
에이브라함 링컨는 노예해방을 위해서 7년 동안이나 남북전쟁을 치렀지만 많은 희생자만 내게 되자 참모들과 함께 고민에 빠졌다. 그 때 한 참모가 "각하,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링컨이 "나는 하나님이 내 편에 계신가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를 염려한다"고 했다. 마르틴 루터는 종교개혁의 대업을 위해서 투쟁할 때 하루 4시간씩 기도했다. 그런데 그 기도는 "하나님, 이 큰 일을 이루어 주옵소서"라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이 일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입니까? 혹은 나의 영웅심이나 성취욕 때문에 하는 투쟁은 아닙니까?" 이렇게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을 찾는 기도였다.
미국의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두 병사가 전쟁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다가 언덕 위에 있는 교회를 발견했습니다. 한 병사는 교회에 들어가서 감사기도를 드리자고 했고, 다른 병사는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났으니 기념으로 술 한 잔 하자고 했습니다. 몇십 년이 지났습니다. 술을 마시러 갔던 그 병사는 알코올 중독으로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느 날 교도소에서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신문의 기사에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클리블랜드가 당선되었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클리블랜드는 전쟁 후 자신과 함께 고향으로 가다가 교회에 들어가 기도하자고 했던 바로 그 친구였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깊은 곳을 향해 그물을 내리며 사느냐 아니면 동물적인 만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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