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안의 광복] 다큐멘터리 광복, 그날 한반도의 오늘을 결정지은 시간들 / 길윤형 지음 인민공화국의 탄생 〈인공〉 전문가들은 인민공화국을 박헌영, 이강국, 최용달 등 재건파 조선공산당 중진들이 여운형을 얼굴마담으로 놓고 탄생시킨 것으로 본다. (335-336) 여운홍은 6일 밤 갑작스러운 인민공화국 설립에 대해 “이것은 예정되었던 일도 아니며 더욱이 형님이 진심으로 마음 내키는 일도 아니었다. 이것은 순전히 소아병적인 극렬 공산당원들이 꾸며낸 하나의 연극이었다”고 지적했다. (339) 강원용은 1946년 여름께 공산주의자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리는 여운형을 보고 화가 나서 계동집으로 찾아가 항의했다... “이강국과 박헌영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선선히 닝정했다. “그분의 사상이라는 것이 애매하다. ..
[26일 동안의 광복] 다큐멘터리 광복, 그날 한반도의 오늘을 결정지은 시간들 / 길윤형 지음 일본의 기만 오키나와에서 격전을 치른 뒤 사단 재건에 여념이 없던 존 하지 제24군단장은 8월 19일 해방된 남부 조선을 사실상 통치하게 될 주한미육군사령관에 임명됐다. 이 결정이 내려진 이유는 단 하나 ‘물리적 거리’였다. 1944년 4월 8일, 하와이에서 창설된 뒤 태평양의 여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제24군단은 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전력이었다. (317) 불행하게도 많은 연구자들이 지적하듯 완고하고 근면하며, 결연한 하지의 지휘 스타일은 남한 점령과 같은 복잡ㆍ미묘하며 고도의 정무감각이 필요한 임무엔 어울리지 않았다. (318) 엔도는 8월 29일 내무성으로..
[26일 동안의 광복] 다큐멘터리 광복, 그날 한반도의 오늘을 결정지은 시간들 / 길윤형 지음 통한의 한미연합작전 버드가 이끄는 미 전략첩보국 대원 18명과 이범석, 장준하, 노농서, 김준엽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 4명을 태운 미군 C-47 수송기가 18일 새벽 3시 30분 시안 비행장을 이륙했다... 장준하는 1971년 펴낸 회고록 〈돌베개〉에 비행기에서 내려 조선의 땅을 밟은 시간을 18일 오전 11시 18분이라고 적었다. (305) 미군이 추진한 독수리 작전팀의 경성진입은 좋게 말하면 대담하고, 나쁘게 말하면 욕심이 앞선 것이었다... 일행은 착륙과 동시에 중무장한 일본군에 둘러싸였다. 현장에 나와 있는 것은 고즈키 요시오 사령관과 이하라 준지로 참모장 등 제17방면군 수뇌부들이었다... 버드는 자신..
[26일 동안의 광복] 다큐멘터리 광복, 그날 한반도의 오늘을 결정지은 시간들 / 길윤형 지음 좌우합작, 파국에 이르다 경성에 진주하는 것은 소련이 아닌 미국이다? 건준의 잇따른 ‘약속위반’에 치를 떨던 우익 인사들은 이 무게 중심의 변화를 예민하게 포착했다... 미군 진주로 우익은 더 이상 좌익이 득세한 건준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기싸움을 벌일 필요가 없어졌다. 동지가 아니게 된 정치세력은 적일뿐이었다. 좌우합작을 포기한 우익들은 이후 여운형과 건준을 향해 비열하다 싶을만큼 가혹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267) 18일... 이인... 독자 정당 제안... 조병옥은 신중론 이튿날 이인은 김병로와 백관수를 불러냈다. 백관수 역시 우익 세력이 모여 독자정당을 만들자는 이인의 의견에 대찬성이었다. (2..
[26일 동안의 광복] 다큐멘터리 광복, 그날 한반도의 오늘을 결정지은 시간들 / 길윤형 지음 한반도 분단이 알려지다 16일 미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보낸 전문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태평양 미육군총사령관이 연합국 최고사령관에 임명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즉시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사자를 파견할 것”을 명령했다... 맥아더는 별도 전문을 통해 일본 대표를 태운 비행기가 “17일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에 규수 최남단인 사다 곶을 통과해 미국이 점령중인 오키나와 이에지마 비행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일시와 경로까지 제시했다. 일본 대표단이 이에지마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미국이 제공한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249-250) 일본 내부 사정... 혈기왕성한 육군은 여전히 ‘패전’..
[26일 동안의 광복] 다큐멘터리 광복, 그날 한반도의 오늘을 결정지은 시간들 / 길윤형 지음 다시 한번, 합작으로 여운형에게 선수를 빼앗긴 우파는 우파대로 독자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좌파들이 중심이 된 건국준비위원회에 대항하기 위해 곧 진주하는 연합국을 위한 환영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꾸리는 행사가 17일 오후 1시 반도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모인 100여 명의 인사들은 연합국환영준비위원회와 충칭에서 돌아오는 임정 요인들을 맞이하기 위한 임시정부환영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으로 민족대표 33인 중의 하나였던 천도교의 원로 권동진을 선출했다. 그를 도와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으로는 조병옥이 임명됐다. 이후 건강문제로 외부활동이 힘든 권동진을 대신해 부위원장이던 이인이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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