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막말... 이번에만(!)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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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정치인의 막말... 이번에만(!) 넘어가자?

by [수호천사]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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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회의원 선거 때 노원구에서 나꼼수의 열풍으로 민주통합당 후보가 된 김용민 후보와 겨루게 된 새누리당 후보 이노근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발언을 집중적으로 문제를 삼아서 결국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처럼 과거 정치인들의 발언은 옛날에 했던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처음에 공천을 받았을 때 여유있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김용민 후보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된 것이다.

 

불과 10년 전에 있었던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은 비록 과거 발언이라고 할지라도 문제가 된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게거품을 물었다. 언론도 한결같이 김용민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로부터 10년도 안된... 정확히 9년밖에 안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과거 발언은 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토록 정치인은 과거의 발언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하던 새누리당과 언론은 오늘날 국민의힘과 조중동으로 아직도 건재한 오세훈 후보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언론이 애써 외면해주고 있어도 오세훈의 주옥같은(?) 막말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치매 환자 발언...

용산참사에 대해 시위대가 과격했던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는 발언...

노회찬 의원이 돈 받고 자살했다는 발언...

광진구에 조선족이 많아서 자신이 패했다는 발언...

 

 

일관성도 문제지만, 이런 선택적 정의를 주장하는 정치인과 언론의 농간에 유권자들은 제대로 된 판단의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과연 누가 망치고, 누가 진흙탕으로 끌고 가는지는 나중에 역사가 증명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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