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으로 공부한 세대가 오세훈을 지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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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무상급식으로 공부한 세대가 오세훈을 지지한다고?

by [수호천사]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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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얼마나 삽질을 했으면 20대가 오세훈을 전복지지하는 현상이 나올까?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학생들이 차별적인 점심을 해야 한다고 시장직까지 내던진 사람이 오세훈이라는 걸 언론이 제대로 언급을 하지 않은 건 아닐까?

 

기사 : "오세훈 55.0% vs 박영선 36.5%..20, 전폭지지" [연합뉴스]

 

 

무상급식을 통해서 학교에서 아이들은 그동안 차별없이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야 했던 학부모들은 행여 아이들이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지는 않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실제로 내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매일 호화로운 도시락을 싸오는 아이들끼리 밥을 먹었고, 매번 부실한 점심을 싸오는 친구들은 혼자 먹기도 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차별을 몸소 경험하지 않도록’ 나름 국가에서 배려하자는 것을 시장직까지 던져가면서 온몸으로 막으려 했던 사람이 바로 오세훈이다.

 

그런데 그런 후보가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고 한다. 적어도 언론은 당시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에 대해서 20대가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알리는 시늉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면 기사 제목은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오세훈이 20대에게 지지를?”,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은 20대는 왜 오세훈을 지지하는가?” 이렇게 정하고 분석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으려고 했던 사람이 무슨 염치로 다시금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본질은 감추고 여론조사의 수치만 가지고 마치 어시오’(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처럼 오비어천가를 양산하는 언론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기레기라는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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