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골라 엄선한 후보가 비리덩어리... 이것이 국민의힘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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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고르고 골라 엄선한 후보가 비리덩어리... 이것이 국민의힘의 수준...

by [수호천사]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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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가 이렇게 뜨거운 적이 있었을까? 1년 조금 넘게 남은 임기를 위해 출마한 사람들은 물론 그 이후 4년까지 바라보고 출마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야당에서는 때마침 ‘LH투기의혹이 터지면서 호재가 작용되면서 유리한 위치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고르고 골라서 엄선한 후보가 막상 선거 레이스에 들어서기도 전에 온갖 비리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 처음에 국민의힘은 야성의 후보 보다는 나름 이미지 좋은 후보를 골랐던 것 같다. 당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비호감도가 높은 나경원 후보를 제친 오세훈 후보나... 역시 부산에서 비호감도가 있는 이언주 후보를 제친 박형준 후보나... 나름 그동안 이미지를 괜찮게 쌓아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검증 시스템의 문제인지 아니면 대충 검증한 것인지... 최근 붉어지는 비리의혹은 그동안 왜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응징을 받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차라리 이들은 후보가 되지 않았더라면 편하게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노후를 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구태여 시장 한번 해보겠다고 나서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뭐 구국의 결단, 나라를 위한 봉사라고 자기 최면을 하겠지만)

 

국민의힘은 아마도 철저한 검증을 했다가 끝이 안좋은 이명박과 박근혜의 경험 때문에 강력한 검증을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시 기억으로는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의 의혹제기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박근혜에 대한 이명박의 의혹제기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서 두 사람 다 지금 감LH옥에 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여하간 소속 정당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쓰레기 같은 후보를 내세운다면 선거기간 내내 진흙탕 싸움을 하게 될 것이고, 선거 이후에 설사 이긴다고 하더라도 시장으로서 제대로 시정을 운영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이 즈음에 지난 3월 5일 [조선일보]의 사설 제목이 눈에 띈다...

 

"오세훈·박형준 승리는 野에 상식과 합리로 가라는 국민 요구" [조선일보, 2021.03.05]

 

제목을 잘못 정한 거 아닌가?

 

"오세훈·박형준 승리는 野에 상식과 합리는 저리가라는 국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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