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제18권] 제174화. 흙의 결계
키쿄우는 나라쿠에게 말한다.
“나를 죽이기만 하면 오니구모의 마음에서... 나를 사모하는 마음이 벗어날 줄 알았느냐?”
키쿄우는 나라쿠를 향해 화살을 쏜다.
나라쿠가 키교우에게 말한다.
“흥... 키쿄우, 너도 꽤나 음흉한 여자로군. 얌전히 이누야샤의 품에 안기는가 했더니... 그 걸음으로 이 성에 들어오다니.” (나라쿠)
“이누야샤가 나를 구해주는 것을 엿보고 있었나? 천박스러운 놈...” (키쿄우)
“흥, 네가 죽는 꼴을 끝까지 보려고 했을 뿐이다. 키쿄우, 너...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 줄 알았나?”
이때 단지에서 또 하나의 괴물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그 괴물이 키쿄우의 발을 잡았을 때 스스로 터져버린다.
나라쿠는 요기가 사라진 것을 보고 결계라고 생각한다. 이때 키쿄우가 말한다.
“이 요괴는 네 분신... 알겠느냐? 나라쿠. 너도 내게 손가락 하나라도 대려 했다가는 이렇게 된다... 나라쿠... 네가 산적 오니구모였을 때 누워 있던 동굴의 흙에는... 나에 대한 추잡스런 집착이 흠뻑 배어 있더구나.” (키쿄우)
“동굴의 흙을 몸에 바르고 왔나?” (나라쿠)
“그렇다. 오니구모는 내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그 마음이 내 몸을 지켜주지. 흙의 결계에 닿는 순간 오니구모의 마음이 흘러들어, 나라쿠, 네 요력을 앗아갈 것이다. 기억해 둬라. 나라쿠. 너는 나를 죽일 수 없다. 네게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는 한... 반요인 한...” (키쿄우)
키쿄우가 떠난 뒤 나라쿠는 생각한다.
‘그렇다. 그렇기에... 나는 요괴가 되려는 것이다. 사혼의 구슬을 완성시켜, 이 하잘 것 없는 인간의 마음을 지우려고... 그리고 그때는 키쿄우... 맨 먼저 너를 먹어치워 주마.’
카고메는 일행에게 약을 전해주고 곧바로 가려고 한다. 카고메가 기운이 없는 것을 보고 미로쿠는 대강 짐작을 한다. 미로쿠는 이누야샤에게 키쿄우를 만났냐고 묻고는, 그 장면을 카고메가 봤냐고 묻는다.
현대로 돌아온 카고메는 계속 키쿄우와 이누야샤가 함께 있던 장면을 떠올리며 생각한다.
‘그때... 이누야샤가 내 눈길을 피하지 않았어.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나는 듣기가 겁나서 도망쳤지. 이누야샤는 이제 결심한 거야. 이누야샤와 키쿄우는 나라쿠의 함정에 빠져 서로 미워하다가... 그리고 키쿄우는... 이누야샤를 뒤따라 죽었지... 그리고 두 사람을 갈라놓은 나라쿠가... 다시 키쿄우를 노리고 있어... 내가 기어들 틈 같은 건 없는 걸...’
전국시대에서 이누야샤가 생각한다.
‘카고메, 미안해... 역시 나는... 키쿄우를 모른 척할 수 없어... 그러니까... 카고메. 이제 너를 만날 수 없어. 만나선 안 돼.’
카고메 역시 이런 이누야샤의 마음을 짐작하고 있었다.
‘키쿄우는 이누야샤 때문에 목숨까지 버렸어. 나같은 건 도저히 못 당해. 이제 이누야샤에게 돌아갈 수 없어.’
'[만화 & 애니] > [이누야샤 - 회차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누야샤] 제176화. 카고메의 마음 (0) | 2023.01.28 |
---|---|
[이누야샤] 제175화. 처음 만난 장소 (1) | 2023.01.28 |
[이누야샤] 제173화. 질투 (0) | 2023.01.28 |
[이누야샤] 제172화. 오니구모의 마음 (0) | 2023.01.28 |
[이누야샤] 제171화. 키쿄우의 위기 (0) | 2023.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