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3] 9화 : “The Rains of Castamere” (카스타미어의 비)

[왕좌의 게임 시즌 3] 9화 : “The Rains of Castamere” (카스타미어의 비)

 

[윤카이(Yunkai)를 정복한 대너리스]

 

윤카이 성벽 밖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그녀의 지휘관들은 도시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때 새롭게 그녀의 편에 합류한 다리오 나하리스는 수비가 약한 뒷문으로 침투할 것을 제안하였다. 소수의 병력이 그 문을 통해 도시 안으로 침투한 후, 성문을 열면 나머지 군대가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라 모르몬트는 그 계획과 다리오의 충성심 모두를 의심하지만, 대너리스는 그레이 웜에게 다리오를 신뢰하느냐고 묻고 그의 대답 여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이때 솔직히 말하라는 대너리스의 말에 그레이 웜은 “신뢰한다”고 대답을 하였다. 다리오는 대너리스의 손을 살짝 잡으며 그녀의 호감을 사려는 듯한 행동을 한다. 장군들이 자리를 뜬 후, 바리스탄 셀미 경은 윤카이 공격에 자신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조라는 바리스탄 셀미에게 퀸즈가드(여왕의 근위기사)의 자리는 여왕 곁이라고 말하며, 그의 자존심보다 임무가 우선이라고 상기시킨다.

 

 

그날 밤, 조라 모르몬트, 다리오 나하리스, 그리고 그레이 웜은 도시 안으로 몰래 들어가 윤카이를 지키는 노예 병사들과 치열하게 싸운다. 적의 수는 다리오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아서 조라를 짜증 나게 하지만, 셋은 간신히 균형을 이루며 싸워 나간다.

 

몇 시간 후, 조급해진 대너리스는 천막 안에서 서성이며 바리스탄에게 도시를 함락시키는 데 보통 얼마나 걸리는지 묻는다. 이때 조라와 그레이 웜이 먼지와 피로 뒤덮인 채 미소를 지으며 천막 안으로 들어와 윤카이가 함락된 것을 보고한다. 대너리스는 기뻐하면서도 아직 나타나지 않은 다리오의 안부를 묻는다. 잠시 긴장감 넘치는 침묵이 흐른 뒤, 다리오가 천막 안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찢어진 윤카이의 깃발을 바치며 도시가 이제 그녀의 것임을 선언한다.

 

[장벽 너머(Beyond the Wall) 샘과 릴리]

 

장벽 북쪽에서 샘웰 탈리와 릴리는 백귀(화이트 워커)와 만났지만 샘이 드래곤글래스라는 단검으로 백귀를 죽이는 데 성공하였고, 가까스로 도망친 후 계속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샘은 릴리에게 그들이 캐슬 블랙(Castle Black)에서 상당히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지만, 근처에 나이트포트(Nightfort)가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한다. 나이트포트는 원래 나이트워치의 본부였지만, 수세기 전 조직의 인원이 줄어들면서 버려진 성이 되었으며, 그곳에는 비밀 출입구가 있다고 릴리에게 설명해 주었다. 릴리는 샘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그렇게 많은 역사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를 마법사라고 추켜세우고 이 말을 들은 샘은 매우 기뻐한다. 그들은 마침내 장벽에 도착하였는데, 장벽을 처음 본 릴리는 경이로움에 사로잡힌다.

 

[기프트(Gift) 지역 : 존 스노우를 돕는 브랜]

 

브랜 스타크 일행은 북쪽으로 깊이 올라가서 웨스테로스 영토 밖에 있는 ‘기프트(Gift)’ 지역에 들어섰다. 이곳은 장벽 남쪽에 위치한 땅으로, 수천 년 전 브랜든 더 빌더가 나이트워치에게 하사한 영토였다. 리드 남매는 이 땅이 비옥한 농지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이나 사람이 전혀 없다는 점에 의문을 가진다. 그것에 대해서 브랜은 예전부터 장벽을 넘거나 우회해 내려오는 야만인의 습격으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시달리던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 지역을 떠났다고 알려준다. 이후 브랜과 그의 일행은 천둥번개를 피하기 위해 버려진 방앗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이때 근처에서 존 스노우와 와이들링 무리가 나이트워치에 말을 공급하는 외딴 농장에서 혼자 사는 노인을 만난다. 동료들은 그의 말과 금품을 빼앗으려고 하지만, 존은 노인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그러나 오렐과 토르문드는 그 노인이 나이트워치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를 제거하려고 한다. 무리가 농장을 공격할 때, 존은 몰래 바위를 검으로 쳐 소리를 내어 노인에게 경고하고, 노인은 그 틈을 타 도망치게 된다. 이그리트가 도망치는 노인에게 활을 쏘려고 했을 때, 존이 그녀를 방해해서 그녀는 활을 쏘지 못하게 된다.

 

 

한편, 방앗간 안에서는 브랜과 조젠 리드가 어떻게 장벽을 넘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미라가 근처를 지나가는 노인을 발견한다. 노인이 와이들링에게 붙잡혔을 때, 천둥에 겁먹은 호도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해서 와이들링에게 그들의 위치가 드러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위기의 순간에 브랜은 와그 능력을 사용해 호도르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 그를 진정시키고 결국 기절하게 만든다.

 

밖에서 노인을 죽이려고 할 때, 오렐은 존에게 노인을 죽여서 충성심을 증명하라고 말한다. 존은 결국 그 노인을 죽이지 못했고, 대신 이그리트가 화살로 그 노인을 죽이게 된다. 존이 여전히 나이트 워치에 충성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토르문드는 부하들에게 존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다. 이그리트가 존을 도우려 하자 토르문드는 그녀를 붙잡아 막았고, 곧이어 존과 오렐이 격렬하게 싸우게 된다. 이때 브랜이 자신의 다이어울프인 써머의 정신에 들어가 싸우는 존을 도왔고 존은 가까스로 오렐을 쓰러뜨린다. 존은 근처의 말을 타고 이그리트를 뒤에 남긴 채 장벽을 향해 도주하게 된다.

 

 

그날 밤, 브랜은 오샤에게 릭콘을 라스트 하스(Last Hearth)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만약 브랜이나 롭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릭콘이 윈터펠의 후계자가 되기 때문이다. 라스트 하스는 움버(Umber) 가문의 본거지이다. 그리고 브랜, 미라, 그리고 조젠은 장벽을 넘어 세 눈 박힌 까마귀를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기로 한다. 오샤는 릭콘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하고, 리드 남매에게 브랜을 지켜달라고 당부한 후에 릭콘을 데리고 길을 떠난다.

 

[피의 결혼식]

 

리버랜드(Riverlands)에서, 트윈스(Twins)로 가는 길에 롭은 어머니와 캐스터리 록(Casterly Rock) 공격에 대해 상의한다. 롭은 그 공격이 위험한 선택이라고 주장하지만, 타이윈의 성을 함락시키면 웨스테로스의 귀족들은 그가 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캐틀린은 이 계획에는 월더 프레이 경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만약 성을 함락시키기 전에 킹스랜딩에서 증원군이 도착한다면 스타크 군은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캐틀린은 조용히 지도를 살펴보다가 결국 단호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들에게 자신들이 사랑하는 것을 잃는 기분이 어떤 건지를 보여줘라.”

 

롭 스타크의 군대는 트윈스에 도착한다. 트윈스는 프레이(Frey) 가문의 성이 있는 곳으로, 롭의 삼촌 에드뮈르(Edmure)의 결혼식을 위해 모인 곳이다. 롭은 공개적으로 프레이 경의 딸들과 손녀들에게 자신이 약속을 어기고 그들 중 한 명과 결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 프레이 경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스타크 가문과 그들의 군대에게 환대를 제공한다.

 

 

그날 밤, 에드뮈르는 그의 신부 로슬린 프레이와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에 안도하게 된다. 결혼식과 그 뒤의 연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매우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에드뮈르는 신부에게 반해 있었으며 오로지 관심은 신부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축하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자, 월더 프레이 경은 그들을 침실로 보내주자고 제안한다. 롭은 이에 동의하였고, 신랑과 신부는 침실로 보내졌다. 이때 브린든 털리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에, “나무를 찾아서 소변을 보겠다”며 연회 자리를 떠난다.

 

연회가 끝나갈 즈음에, 캐틀린은 블랙 월더 리버스가 연회장 문을 닫고, 갤러리에서 연주되던 음악이 “캐스타미어의 비가”(The Rains of Castamere)로 바뀌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게 된다. 이 곡은 몇 년 전, 란니스터 가문이 반란을 일으킨 캐스타미어의 레인 가문을 잔인하게 처치한 승리를 기념하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월더 프레이 경은 롭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였는데, 캐틀린은 루스 볼튼 경 옆에 앉아 그가 옷 아래에 갑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함정에 빠졌음을 깨달은 캐틀린은 루스의 얼굴을 공격하고, 롭에게 경고의 외침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월더 프레이 경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공격을 명령한 것이다.

 

프레이 경의 공격 신호가 떨어지자 로타(Lothar)는 칼을 뽑아 임신한 탈리사의 배를 반복적으로 찌르고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죽여버린다. 탈리사는 바닥에 쓰러졌고, 롭이 반응하기도 전에 음악가들이 석궁으로 롭을 공격하였고 그도 바닥에 쓰러지게 된다. 수많은 스타크 남성들이 석궁으로 쏜 화살에 맞거나 프레이 군인들에게 공격을 당하였다. 캐슬린도 뒤에 있던 음악가 중 한 명에게 화살을 맞아 바닥에 쓰러지게 된다.

 

 

성 밖에서, 아리아 스타크와 산도르는 변장한 채 트윈스에 도착하지만, 학살이 시작되는 시점에 프레이 경의 군인들에게 저지당한다. 아리아는 산도르를 따돌리고 성문을 지나 몰래 들어가지만, 프레이 군인들이 스타크 군인들과 롭의 다이어울프인 그레이 윈드를 처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아리아가 성으로 달려가려고 했을 때, 산도르가 늦었다고 말하며 그녀를 막았다. 아리아가 멈추지 않자, 산도르는 그녀를 기절시킨 후에 성 밖의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간다.

 

부상당한 캐틀린은 테이블 아래 안전한 곳으로 기어갔다. 월터 프레이는 죽어가는 탈리사를 안고 있는 롭을 조롱하고 있었다. 캐틀린은 기회를 포착하여 월터 프레이의 겁에 질린 젊은 아내 조이우스를 테이블 아래에서 붙잡았고, 칼을 들어 월터에게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녀를 죽이겠다고 위협을 하였다. 월터는 롭이 자신의 딸과 결혼할 것이라는 맹세를 배신한 것을 떠올리며 거절하였다. 캐틀린은 롭이 떠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을 한다.

 

 

프레이는 왜 그런 조건에 자신이 동의해야 하는지 물었고, 캐틀린은 자신이 털리 가문과 스타크 가문의 명예를 걸고, 롭을 놓아주지 않으면 붙잡고 있는 프레이의 아내를 해치겠다고 맹세한다. 이때 프레이는 웃으며 가볍게 대답한다. “다른 여자를 찾으면 되지.”

 

이때 루스 볼튼이 롭에게 다가가 롭을 붙잡고 속삭인다. “라니스터가 인사를 전합니다.” 이 말과 함께 루스 볼튼이 롭의 심장을 찔러 그를 죽여 버린다.

 

 

아들의 죽음을 눈으로 보게 된 캐틀린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월더 프레이의 아내를 죽여버린다. 이후 비통함과 절망 속에서 멍하게 서 있는 그녀의 뒤에서 블랙 월더가 다가와 그녀의 목을 쳐서 쓰러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