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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시즌 3] 10화 : “Mhysa” (미사)

by [수호천사]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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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 3] 10화 : “Mhysa” (미사)

 

【피의 결혼식 대학살】

 

쌍둥이 성에서는 피의 결혼식대학살이 계속되고 있었다. 본당에서 북부 영주들이 학살당하는 동안 성벽 밖에서는 프레이 병사들이 스타크 군대의 진영을 기습하였다. 이후 전투가 아닌 일방적인 학살이 벌어지는데, 동맹으로 여겨졌던 이들의 배신으로 인해 북부 군대는 완전히 괴멸 상태에 놓이게 된다. 배신자들은 캠프의 모든 텐트를 불태웠고, 그 안에서 많은 병사들이 산 채로 불타 죽었다. 프레이 요새의 쌍둥이 탑 중 하나에서 루스 볼튼이 이러한 학살을 지켜보고 있었다.

 

산도르 클레게인은 의식을 잃은 아리아 스타크와 함께 프레이 깃발을 든 채 말을 타고 대학살의 와중에서 슬그머니 도망치려고 하였다. 아리아는 의식을 되찾고 하운드와 함께 고개를 돌려 정문으로 행진하는 프레이 무리를 보았다. 프레이의 병사들은 롭 스타크의 시신을 참수하고, 그 자리에 잘린 늑대 그레이 윈드의 머리를 조잡하게 붙여 모독하고 있었다. “승리에 취한 프레이 가문은 훼손된 시신을 말을 타고 성 주변을 행진하며 북부의 왕!”을 조롱하듯 외쳤다. “북부의 왕! 북부의 왕이 온다!”라고 외치자 프레이 병사들의 환호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산도르는 끔찍한 광경에 겁에 질린 아리아를 안고 있었는데, 손에 든 프레이 깃발 덕분에 방해받지 않고 아리아를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대학살 이후 월더 프레이와 루스 볼튼】

 

다음 날 아침, 성의 대연회장에서 하인들이 결혼식 하객들이 남긴 피 웅덩이를 치우는 동안 영주 월더 프레이와 루스 볼튼은 자신들의 승리와 배신으로 얻은 보상에 매우 기뻐하였다. 프레이는 리버런의 영주가 되고, 프레이 가문은 툴리 가문을 대신해 리버랜드에서 라니스터의 가신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볼튼이 스타크를 대신하여 북부의 새 관리인으로 임명되었지만, 타이윈 라니스터는 결국 티리온 라니스터와 산사 스타크가 낳은 미래의 라니스터 후계자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볼튼은 브린덴 툴리가 학살을 피해 도망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만, 월더 프레이는 블랙피쉬와 리버런에 남은 툴리 주둔군이 수적으로 열세라고 지적하며 볼튼의 걱정을 일축한다. 볼튼은 롭 스타크가 오만하고 정치적으로 무능하며 루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하며 그를 경멸하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월더 프레이는 루스 볼튼에게 윈터펠에서 북부를 통치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루스는 긍정적으로 대답하였다. 월더 프레이가 윈터펠이 어떻게 폐허가 되었는지 물었을 때 루스 볼튼은 사생아 램지 스노우에게 맡겨두었다고 말한다.

 

【램지 스노우와 테온 그레이조이

 

드레드포트(Dreadfort)에서 램지 스노우는 두꺼운 소시지로 아침을 먹으며 테온을 조롱하고 있었다. 테온이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구걸하자 램지는 웃음을 터뜨린다. 램지는 테온이 죽은 것보다 살아 있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며, 테온의 구걸에 대해서 거절한다. 램지는 테온에게 악취가 난다고 말하며 구린내”(Reek)가 테온의 새로운 이름이 될 거라고 말한다. 테온은 두 번이나 자신이 테온 그레이조이라고 주장하며 그 이름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램지가 그를 때리자 결국 굴복하고 자신의 이름이 구린내”(Reek)라고 받아들인다.

 

 

【강철군도(Iron Islands)에서】

 

파이크(Pyke) 섬에서 발론 그레이조이는 루스 볼튼의 서자 램지로부터 온 편지를 읽었고, 그의 딸 야라 그레이조이는 신중하게 그레이조이 가문의 문양인 크라켄이 조잡하게 새겨진 상자를 열었다. 램지의 편지에는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이 테온이 가장 아끼던 장난감이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강철군도 사람들이 다음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북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테온의 신체 일부가 더 보내질 것이라는 경고가 담겨 있었다. 또한 남아 있는 강철군도 사람들은 생가죽이 벗겨진 채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램지 스노우는 윈터펠에서 시온과 함께 항복한 강철군도 병사 20명을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산 채로 가죽을 벗겨 죽였다.

 

윈터펠을 불태운 것도 램지 스노우와 볼튼 가문의 병사들이었으며, 램지 스노우는 아버지 루스 볼튼을 통해 롭 스타크에게 강철군도 사람들이 그 책임자라는 거짓 보고를 올렸다. 볼튼 가문은 피의 결혼식수개월 전부터 스타크 가문을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발론 그레이조이는 테온의 처지에 대해 무관심하게 행동하였다. 그는 테온이 윈터펠에 남겠다는 고집으로 자신의 명령과 야라의 충고를 무시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상자의 내용물로 미루어 테온은 이제 가문을 잇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발론은 더더욱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야라는 아버지와는 달리 살아 있는 마지막 남동생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가장 빠른 함선을 타고, 최고의 병사 50명을 데려가 웨스테로스를 돌아 드레드포트를 공격한 뒤 테온을 구출하겠다고 선언한다.

 

 

【리버랜드(Riverlands)에서】

 

리버랜드 지역에서 낙담한 아리아 스타크와 샌도르 클리게인(하운드)은 쌍둥이 성 외곽을 떠나 말을 타고 이동하였다. 그들은 길가에서 프레이 가문의 병사 몇 명을 지나치는데, 그중 한 명은 자신이 그레이 윈드(Grey Wind)의 목을 베었고, 롭 스타크의 몸에 붙인 인물 중 하나라고 자랑하고 있다.

 

아리아는 그들에게 다가가 상냥한 말투로 모닥불에 몸을 녹여도 되겠냐고 묻는다. 그녀는 자켄 하가르에게 받은 동전을 지불하듯 내밀었다. 프레이 병사가 이를 확인하려고 들여다보는 순간, 아리아는 그의 목을 찔러 죽여버린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잠시 당황한 샌도르 클리게인은 나머지 병사들을 처리하였다. 그리고 그는 아리아에게 그 칼이 어디서 났는지 물었고, 아리아는 그것이 자신의 칼이라고 대답한다. 샌도르는 다음 번에는 그런 일을 하려거든 자신에게 미리 말하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는 투덜거리며 시체들을 정리하고, 아리아는 떨어진 동전을 다시 집어 들고 조용히 발라르 모굴리스라고 속삭인다.

 

【롭의 죽음에 대한 킹스랜딩의 반응】

 

한편, 킹스랜딩에서는 티리온 라니스터와 산사 스타크가 정원을 거닐고 있다. 그들 곁을 지나가는 두 신사가 티리온을 보고 비웃었는데, 이는 그가 난장이이기 때문이거나,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사와 잠자리를 가지지 않았다는 소문 때문일 수 있었다. 산사는 그들을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다. 티리온은 자신은 평생을 난장이로 살아왔기 때문에 익숙하다고 대답한다. 또한 그는 자신이 조프리가 아니며, 기다렸다가 그들을 창피하게 만드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한다. 이때 파드릭 페인(Podrick Payne)이 나타나서 티리온에게 소의회 모임이 있다고 알려준다.

 

 

타이윈의 집무실에서는 대제사장 파이셀(Pycelle)이 프레이 가문에서 온 암호화된 메시지를 티리온에게 전할지 말지 머뭇거린다. 조프리는 그 내용을 신나게 해석해 설명하는데, 롭과 캐틀린 스타크가 모두 죽었다는 것이다. 티리온은 그 소식에 충격을 받으며, 이 사건이 장기적으로 불러올 문제들을 이미 예견한다. 하지만 조프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신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산사에게 롭의 잘린 머리를 요리로 내겠다고 기뻐하며 말한다. 소의회의 다른 인물들은 이 끔찍한 말에 모두 눈살을 찌푸린다. 바리스는 산사가 이제 티리온과 결혼했기 때문에 조프리의 숙모가 되었으며, 최소한의 예우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르세이는 매우 난처해 하며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조프리가 농담을 한 것뿐이며 진심이 아니라고 해명한다. 하지만 조프리는 어리둥절해하며, 자신은 진심이었다고 말하고, 롭의 머리를 피로연 식탁에 올릴 것이라고 고집한다. 이에 티리온은 단호하게 그것을 금지하며, 산사는 더 이상 조프리가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조프리는 자신이 왕이므로 누구든 괴롭힐 수 있다고 분노하며 소리친다.

 

타이윈은 자신이 왕이라고 말해야만 하는 자는 진정한 왕이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조프리는 격분하며 조부와 말싸움을 벌이고, 타이윈을 겁쟁이라 부르며, 캐스터리 록 아래 숨은 동안 자신의 아버지로버트 왕이 진짜 전쟁을 했다고 비난한다. 이 충격적인 모욕에 소의회의 모든 인물이 긴장한 채 타이윈의 반응을 지켜본다. 그러나 타이윈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조프리가 피곤해 보인다며 왕비 섭정인 세르세이에게 아들을 침실로 데려가라고 말한다. 조프리는 자신은 피곤하지 않다고 약하게 항의하지만 결국 어머니와 함께 자리를 뜬다. 타이윈은 조프리에게 수면제를 먹이도록 파이셀에게 지시한다.

 

타이윈은 티리온을 제외한 소의회 구성원들을 모두 돌려보낸다. 티리온은 씁쓸하게, 칠왕국의 왕이 저녁도 못 먹고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며 빈정거린다. 티리온은 타이윈에게 피의 결혼식에서 타이윈의 역할을 따져 묻는다. 왈더 프레이 혼자서는 그런 일을 감행할 용기가 없었기에, 그 배후에 아버지가 있었음을 티리온은 직감한다. 타이윈은 이를 태연하게 인정한다.

 

【티리온 라니스터와 타이윈 라니스터】

 

티리온이 북부 사람들이 이번 학살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자, 타이윈은 오히려 그들이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기억하게 되면 다시는 반란을 일으킬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는 논리다. 티리온은 결혼식이라는 장소에서 학살을 자행한 것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타이윈은 전쟁터에서 병사 만 명을 죽이는 것이 결혼식에서 손님 열두 명을 죽이는 것보다 고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묻는다.

 

타이윈은 다시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티리온이 산사와의 결혼을 완성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다. 이에 티리온은 자신은 억지로 산사에게 다가갈 생각이 없으며, 어머니와 오빠를 라니스터 가문에게 잃은 지금 그녀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 가능성은 더욱 없다고 말한다. 그는 타이윈에게 진심으로 가문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타이윈은 티리온이 태어났을 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다고 대답한다. 그는 신생아 티리온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싶었지만, 라니스터 가문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를 살려서 아들로 길렀다고 말한다.

 

타이윈과의 대화를 마친 뒤, 티리온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산사를 부른다. 산사는 이미 가족의 죽음을 전해 듣고, 눈물 자국이 남은 슬픈 얼굴로 티리온을 바라본다. 티리온은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방을 나간다.

 

【바리스와 셰이】

 

한편, 붉은 성의 다른 장소에서는 바리스가 셰이와 만난다. 그는 셰이가 티리온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지금 다이아몬드를 받고 즉시 에소스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바리스는 티리온이 현재 왕국 체제의 마지막 희망이라 믿고 있고, 셰이는 그에게 감정적인 약점이 되며 이는 곧 왕국 전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셰이는 티리온을 사랑하고, 산사를 깊이 아낀다고 고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리온이 직접 떠나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킹스랜딩에 제이미 라니스터(Jaime Lannister)와 브리엔느 타스(Brienne of Tarth), 그리고 퀴번(Qyburn)이 도착한다. 오랜 부재와 몰골이 너무 달라져 도성 사람들은 제이미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들은 곧장 붉은 성으로 향하고, 제이미는 가장 먼저 세르세이를 찾는다. 세르세이는 그의 헝클어진 몰골과 잘린 손을 바라보며 당황한 눈빛으로 그를 맞이한다.

 

【드래곤스톤(Dragonstone)에서】

 

드래곤스톤에서 다보스(Davos)는 자신이 새롭게 익힌 문해력을 시험해보며 스탠니스(Stannis)에게 온 서신을 읽는다. 그는 시린(Shireen)이 제안한 에이곤 1세 타르가르옌(Aegon I Targaryen)의 이야기 책 읽기를 정중히 거절한다. 그는 “night”라는 단어의 이상한 철자에 불만을 드러내지만, 곧 멜리산드르(Melisandre)가 젠드리(Gendry)를 희생제물로 삼으려는 의도를 알리는 뿔소리 소리에 주의를 돌린다.

 

다보스는 스탠니스와 다시 한 번 젠드리를 희생시키는 문제로 격렬히 언쟁한다. 하지만 스탠니스는 멜리산드르의 말에 설득되어, 젠드리의 왕가 피를 이용한 피의 마법이 그의 적들을 무찌르고 철왕좌를 차지하는 힘을 줄 것이라 믿는다. 주군을 설득하지 못한 다보스는 결국 독단적으로 행동에 나서 젠드리를 탈출시킨다. 그는 젠드리에게 노를 젓는 배를 내주고 킹스랜딩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분노한 스탠니스는 다보스를 사형에 처하겠다고 선언하지만, 다보스는 나이트 워치로부터 온 편지를 제시한다. 그는 스탠니스에게 검은 형제들을 돕는 것이 그의 의무이며, 병사들과 용병을 규합하는 데 자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멜리산드르는 편지를 불태우고 진실을 인정한다. 다섯 왕의 전쟁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진정한 전쟁은 북쪽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악과 죽음이 장벽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또한 다보스가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임을 인정한다.

 

 

스탠니스는 다보스가 비웃던 빛의 신이 결국 그를 위대한 사명에 선택했다는 사실에 냉소적으로 웃는다.

 

【장벽에서(At the Wall)】

 

브랜 스타크 일행은 버려진 나이트포트(Nightfort)에 도착하고, 미라 리드(Meera Reed)는 성이 안전하니 들어가도 된다고 말한다. 그날 밤 모닥불 옆에서 브랜은 쥐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과거 나이트 워치의 일원이었던 이 요리사가 자신 집에서 손님을 죽이고 고기로 요리를 한 죄를 지었으며, 이는 신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 죄라고 말한다.

 

늦은 밤, 브랜은 어떤 소리에 잠에서 깨어 일행을 깨운다. 그들은 성 안의 우물에서 커다란 무언가가 기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한다. 미라는 재빨리 공격해 상대를 제압하고, 침입자는 샘웰 탈리와 길리였음이 드러난다. 샘은 브랜의 다이어울프(direwolf)와 호도(Hodor)를 보고 그가 브랜 스타크임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브랜은 샘에게 자신과 일행을 장벽 너머 북쪽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한다. 샘은 화이트 워커와 그들이 이끄는 언데드 군단의 위협 때문에 반대하지만, 결국 이를 수락하고 지하 통로를 통해 그들을 통과시킨다. 떠나기 전, 샘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용의 유리(드래곤글래스)를 그들에게 모두 건네며, 이것이 화이트 워커를 죽일 수 있는 무기라고 설명한다. 이후 두 일행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길을 떠난다. 샘과 길리는 캐슬 블랙으로, 브랜과 리드 남매, 호도르는 장벽 너머 북쪽으로 향한다.

 

캐슬 블랙(Castle Black)에 도착한 샘과 길리는 마에스터 에이몬(Maester Aemon)과 면담한다. 에이몬은 샘이 나이트 워치의 서약을 어긴 것처럼 보인다며 분노한다. 이에 샘은 자신이 어디에 있든 인간 세계를 지키는 것이 서약의 본질이라며, 제오르 모르몬트(Jeor Mormont)가 말했던 이 얼음의 장벽은 야만인을 막기 위해 세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반박한다. 샘의 설명을 들은 에이몬은 길리가 크래스터의 아내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태도를 누그러뜨린다. 그는 길리가 이제 난민 신세이며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샘에게 당장 서신을 작성하라고 명령하고, 캐슬 블랙에 있는 44마리의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충분히 주어, 그날 밤 모두를 날려야 한다고 지시한다. 화이트 워커(White Walkers)가 돌아왔으며, 웨스테로스 전역에 경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

 

한편, 야만인들에게서 도망치던 존 스노우(Jon Snow)는 부상 치료를 위해 잠시 멈춰 쉬다가 이그리트(Ygritte)와 마주친다. 그녀는 격분한 채 활을 겨누고 있다. 존은 자신이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충성심이 나이트 워치로부터 완전히 떠난 적은 없었음을 그녀가 알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그리트도 그 감정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지만, 배신감에 사로잡혀 분노한 나머지 활을 세 번 쏘아 존을 맞힌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그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본다.

 

존은 심하게 부상당하지만, 그의 말은 그를 캐슬 블랙까지 무사히 데려간다. 그는 의식을 잃었다 깼다를 반복하며 결국 성에 도착하고, 경비병들에 의해 안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그는 샘과 파이퍼(Pypar)를 만나고, 두 사람은 존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그의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카이에서(In Yunkai)】

 

윤카이 성벽 밖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Daenerys Targaryen)과 그녀의 조언자들은 도시의 노예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린다. 대너리스는 아스타포르(Astapor)의 노예들과 달리 윤카이의 노예들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자유를 반기기보다는 쇠사슬에 익숙해져 그것을 오히려 좋아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며 걱정한다.

 

마침내 성문이 열리고, 해방된 노예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미산데이(Missandei)는 대너리스가 불타지 않는 자로서 이들을 어떻게 해방시켰는지 설명하려 하지만, 대너리스는 말을 끊고 자유는 그들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한 노예가 손을 뻗으며 미사(Mhysa)”라고 외친다. 이어 또 다른 노예가,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이 잇따라 같은 단어를 외치기 시작한다. 곧 모든 군중이 미사를 연호하게 된다.

 

당황한 대너리스가 미산데이를 바라보자, 미산데이는 그것이 고대 기스카리어(Old Ghiscari language)어머니를 뜻하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노예들이 대너리스에게 다가오자, 언설리드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을 갖춘다. 하지만 대너리스는 그들에게 물러서라고 지시한다.

 

 

그녀는 자신의 드래곤들에게 날아오르라고 말한 뒤, 언설리드의 보호를 벗어나 해방된 노예들의 무리 속으로 들어간다. 군중은 여전히 미사를 외치며 대너리스를 따뜻하게 맞이한다. 대너리스는 그들의 품에 안기며, 점점 어두워져 가는 세상 속에서 희망의 한 줄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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