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화. 에이스 킬러의 최후
풍전의 공격 때 남훈이 레이업 슛을 시도한다. 그 앞에 서태웅이 막고 있었고, 그대로 가면 남훈의 무릎이 서태웅을 또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남훈은 순간 노선생님이 머리에 떠올랐다. 남훈이 코트 바닥에 떨어진다.
‘처음엔 단지 겁을 주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팔꿈치를 휘두르면 상대는 겁을 먹고 제대로 수비를 못하더군요. 결코 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처음으로 상대에에 맞아버리고 말았어요. 아무리 위협해도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가진 상대였습니다. 에이스였습니다. 그리고 에이스가 빠진 상대에게 우린 역전승을 했습니다. 에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죠. 나 스스로 정당화 시켰습니다. 우리에겐 승리보다 소중한 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날부터 내겐 이상한 별명이 붙었어요. 노선생님도 들은 적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에이스 킬러 남훈...’
남훈의 머리에 붕대를 감아주는 사람은 바로 노선생이었다.
“멍청한 놈... 그렇게 무식하게 돌진하면 당연히 오펜스 파울을 먹지 않느냐, 남훈!! 괜찮아...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다.”
노선생을 따라 내려온 학생들이 있었고, 노선생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좋은 플레이를 보라고 말한다.
“지금은 저 꼬마들의 감독을 맡고 있지. 풍전고교 3학년들을 내가 가르쳤다고 하니까 보고 싶다고 난리들을 쳐서...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거란다... 녀석들... 인상까지 쓰면서 열심히 보고들 있더구나...”
노선생은 관중석으로 올라가면서 말한다.
“여전히 공격 8에 수비 2...로 하고 있다. 아직 런&건이라 부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말야. 어쨌거나 즐겁게들 하고 있지.”
농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는 노선생님의 말이 남훈의 머리를 스쳐간다.
경기장에서 여전히 백호가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백호의 슛이 들어가면서 북산이 91대 81로 앞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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