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화. 내부 붕괴
동점이 된 상황에서 풍전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한나는 서태웅의 부상이 염려되었지만, 서태웅은 지금의 흐름을 깨고 싶지 않다며 교체는 안할거라고 말한다.
“지금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잖아요.”
관중들은 후반에 들어와서 전반에 그렇게 잘 들어가던 남훈의 3점 슛이 전혀 들어가지 않게 된 것을 걱정한다.
“풍전의 페이스 다운의 원인은 에이스 남훈의 부진이야. 하지만 왜 갑자기...?!”
남훈에게 강동준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뭐하는 거야, 남훈?! 마치 딴 사람 같잖아!! 저도 괜찮다는 거야, 뭐야?! 그녀석은 한쪽 눈이 보이지도 않아!! 잘 봐! 네가 마크하는 서태웅이 후반에 9점이나 넣었어!! 고작 1학년 애송이란 말야!!”
강동준은 내친김에 계속 쏘아붙였다.
“오사카의 득점왕이... 후반 15분 동안 득점 0이라구?! 남훈, 넌 우리 풍전의 에이스야!! 그걸 잊어선 안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무엇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해왔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런 곳에서 질 바에야...”
이때 풍전의 감독이 둘을 말리기 위해 끼어든다.
“그만해, 강동준!! 남훈!! 팀의 기둥인 너희들 두 사람이 서로 싸우면 우리 팀은 어쩌란 말이냐!!”
이때 남훈이 감독에게 한마디 한다.
“아저씨는 입다물고 있어요.”
강동준도 한마디 한다.
“당신한테 무슨 말 듣기 싫으니까 조용히 해!!”
결국 풍전의 감독은 강동준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너희들!! 아직 내가 살아온 반도 살지 않은 녀석들이.. 그 돼먹지 않은 태도는 뭐냐!! 난 네놈들이 증오스럽다!!”
시합 중에 주먹을 휘두른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동준이 한마디 하는데 감독이 계속 말한다.
“난 어차피 모가지다!! 학교측은 나에게 2년 내에 승부를 내라고 했다. 노감독님이 넘지 못했던 8강의 벽을 깨라고!! 하지만 이번 전국대회로 그 기한은 끝이다. 지는 순간 바로 모가지다. 노감독님처럼!!”
강동준이 감독에게 말한다.
“대회가 끝나면 맘대로 하더라도... 지금은 벤치에 있어주지 않으면 곤란해. 이름만이라도 일단 감독은 있어야 한다는 규칙이니까. 어쨌든 당신도 노선생님의 반밖에 살지 않았잖아~”
경기장의 관심이 풍전의 벤치로 쏠렸을 때 안선생님이 북산 선수들에게 말한다.
“여기에 주목! 저쪽은 저쪽이고, 우리는 우리다. 남은 시간 5분에 점수차는 없어요. 이제부터라도 1점이라도 많이 넣는 쪽이 이기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더 많은 공격찬스를 만들고... 상대의 공격찬스를 줄일 것! 리바운드를 제압하면 이길 수 있어요!”
채치수는 다시 코트로 복귀하는 동료들에게 말한다.
“좋아 다들 알았지!! 저쪽이 슛을 쏘면 반드시 노골이라고 생각하고 스크린 아웃이다!! 5명 전원이 자신의 마크맨을 확실히 블로킹 해야해!! 녀석들에게 세컨드 찬스를 주면 안돼!! 자, 가자!!”
경기를 보던 관중의 하나는 남훈의 흔들리는 원인이 서태웅에 대한 압박감이라고 말한다.
“남훈이 흔들리는 원인이 혹시 압박감 때문이 아닐까? 고의든 아니든 자신의 플레이로 북산의11번이 부상을 입었다. 만일 고의라면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냐. 그 11번이 눈이 퉁퉁 부은채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것이 남훈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게 아닐까?!”
“‘에이스 킬러’도 어쨌건 인간이란 말이군.”
남훈이 슛을 쏘았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강백호가 리바운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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