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농구화(brand-new)
상성고와의 합숙이 끝난 북산의 선수들은 작별을 한다.
상성의 선수는 그런 북산에 대해서 나름 평가한다.
‘아직 거친데다... 허점도 많았지만... 한번 기세를 타면 무서울 정도로 강하다...!!’
한편 강백호는 처음에 목표로 한 2만번의 슛을 달성한다. 이때 북산의 선수들이 돌아온다. 그들을 향해 강백호가 말한다.
“하하핫! 이 천재 없이는 다른 팀 앞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느끼기 위한 합숙은 어땠나?! 이젠 확실히 느꼈겠지?”
채치수는 상성과 1승 1패 1무승부를 기록했다고 안선생님께 보고한다.
합숙이 끝나고 백호의 친구들도 해방을 맞이했다. 그들은 일주일간 백호와 함께 있으면서 여러 가지로 도와준 것이다. 소연이는 그런 백호의 친구들에게 고마워한다. 백호와 함께 체육관 청소를 하던 소연이는 백호의 농구화가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한다.
소연이와 농구화를 사러 나온 강백호는 예전에 농구화를 샀던 가게로 간다. 거기 가게 주인은 매년 결승리그를 보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도 예전에 농구선수였다고 말한다.
“해남대부속고의 신화의 시작... 즉 첫 우승 때 결승상대가 바로 내 모교인 윤산고교였어. 지금도 그때의 사투를 꿈에서 보곤 하지. 그때 내가 쏜 그 슛이 들어갔다면... 왜 그때 침착하게 쏘지 못했는지...?! 항상 너무 분해서 눈을 뜨곤 하지... 내 청춘인 거야...”
그는 북산의 주장인 채치수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주장인 치수군에겐 미안하다고 전해주게. 언젠가 실례되는 말을 해서...”
예전에 채치수가 1학년일 때 경기장에서 채치수의 북산을 몰라봐서 채치수를 화나게 했던 장본인이 자신이었다고 말한다.
“그날 이후 17년간 계속 해남의 싸움을 보아왔지만, 17년 전 우리 학교만큼이나 해남을 괴롭힌 상대는... 북산이 처음이다.”
그는 자신이 아끼는 농구화를 백호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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