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6] 미실과 선덕여왕, 근친혼의 나라(Feat.김유신의 여동생들)
신라는 근친혼과 동성애(화랑도)의 나라?
진흥왕이 ‘원화’라는 집단을 만들었다(화랑도의 기원). 진흥왕은 자신의 애첩인 ‘교정’과 ‘남모’를 원화 집단의 우두머리로 만들고 그 밑에 젊은 남자들을 거느리게 하였다. (진흥왕의 마인드가 살짝 의심이 간다) 이때 남모가 교정보다 인기가 더 많아서 교정이 질투하게 되고 남모를 남모르게 제거해 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흥왕이 교정을 죽이고 이후 남성 중심의 집단(화랑도)을 만들게 된다.
화랑도의 결속력은 상당히 충성스러웠다. 이들의 결속력에 의해서 향가인 ‘모죽지랑가’, ‘찬기파랑가’ 등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화랑도의 우두머리를 ‘풍월주’(김유신, 사다함)라고 했다.
진흥왕의 장남 동륜태자가 죽은 후 둘째인 금륜태자가 왕이 되었다(진지왕). 진지왕은 이후 화백회의에서 쫓겨나고 동륜태자의 아들 백정이 ‘진평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때 진지왕의 아내가 ‘미실’이었는데 사실 미실은 진지왕의 아버지인 진흥왕의 애첩이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진지왕의 계모)
미실에 대한 기록은 『화랑세기』에 등장하는데, 미실의 할머니가 미실이 어렸을 때 ‘방중술’(색공)을 가르쳤다고 한다. 미실이 한때 궁궐에서 쫓겨나서 ‘사다함’과 사랑에 빠진다. (화랑세기의 기록에 의하면) 사다함이 가야를 정벌하고 돌아왔는데 미실이 다시 궁궐에 들어가서 진흥왕의 애첩이 되었기에 상심한 사다함이 죽었다고 한다. 이후 미실은 ‘설원’이라는 사람과 결혼하고, 자신의 남편인 진지왕을 화백회의에서 쫓아내는 데 역할을 한다.
(화랑세기에 의하면) 진평왕의 첫째 딸이 천명공주이고, 둘째 딸이 덕만공주이다. 천명공주는 진지왕의 아들 ‘용수’와 결혼한다. (용수는 천명공주의 삼촌뻘이 된다) 천명공주는 용수와의 사이에서 김춘추를 낳았다. 그리고 천명공주는 그 밖에도 용수의 동생인 용춘과도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된다.
진평왕의 뒤를 이은 덕만공주(선덕여왕)도 용춘과 결혼을 한다. 그런데 선덕여왕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선덕여왕은 용춘의 동생인 용수와 결혼한다. (이후 아이를 낳기 위해 다른 남자들과 동침을 한다) 선덕여왕 시대에 백제 의자왕이 계속 공격해서 당나라 당태종에게 군대를 요청하는 글을 보내기도 한다. 당태종은 여자가 왕이니까 그런다고 자신의 사촌을 보낼테니 왕으로 삼으라는 모욕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이쯤되면 서동요라는 노래로 동요한 진평왕이 선화공주를 내쫓았다고 했는데, 선화공주는 양반이다...
선덕여왕 이후 진평왕의 조카 승만공주가 ‘진덕여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때 여자가 두 번 왕이 되는 것에 불만을 품은 비담이 난을 일으키는데, 비담은 진지왕과 미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비담은 미실이 죽은 뒤에 난을 일으킨다) 이때 김유신과 김춘추가 비담의 난을 진압하고 진덕여왕을 왕으로 세운다.
김유신은 금관가야의 후손이라 신라 사회에서는 별볼일 없는 집안이었다. 김춘추 역시 신라 왕족이지만 서라벌계에서는 왕따 취급을 받고 있었다. 이때 김유신이 서라벌계와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해 작전을 펼쳤는데 김춘추를 눈여겨 본다.
김유신이 김춘추를 자신의 집에 불러들여서 축국(蹴鞠)을 하다가 김춘추의 옷을 찢어버린다. 김춘추가 옷을 꿰메러 방에 들어가 옷을 벗고 있는 사이에 김유신이 자신의 여동생 보희에게 김춘추를 유혹하라고 하지만, 보희는 망설이게 되고 그의 동생인 ‘문희’가 나서서 김춘추를 유혹한다. (김춘추가 바보가 아닌 이상 김유신의 의도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는 그 이전에 언니인 보희가 ‘소변이 서라벌을 덮는 꿈’을 꾸었을 때 그 꿈을 비단을 주고 샀다고 한다. 결국 문희가 김춘추의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김춘추는 이미 아내(보라)가 있었고, 딸(고타소)도 있었기 때문에 모른척 하게 된다.
김유신은 드러내놓고 여동생 문희를 화형시키려고 하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선덕여왕이 김춘추에게 문희를 책임지라고 해서 김춘추의 둘째 부인이 되었고, 이후에 김춘추의 아내 보라가 죽자 왕비까지 된다. 그런데 나중에 김유신의 또 다른 동생인 보희가 김춘추의 애첩이 된다. 김춘추와 문희에게서 딸(지소)이 태어났는데, 환갑이 된 김유신과 지소가 결혼하게 된다.
진덕여왕이 후사가 없이 죽게 되자, 김유신 등이 김춘추를 왕으로 추대하였고... 그가 바로 태종무열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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