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부터인가...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빠지지 않는 책이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금서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크리스천 중에서 누구나 다 존경하는...
알버트 슈바이쳐가 이 "최후의 유혹"이라는 책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같은 해... 예수 대신 풀려난 "바라바"라는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 당선되었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알버트 슈바이처는... 의사로 활동하기 이전에...
예수의 생애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한 사람입니다...
혹자는 알버트 슈바이처의 [예수의 생애]를 읽지 않고는
예수의 생애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 알버트 슈바이처가 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을
추천했을까???
최근 [최후의 유혹] 영화에 대해서 많은 말이 많습니다.
노골적인 성애장면...
예수의 신성 모독...
천만 기독교인들이 상영을 반대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삼천만은???
숫자 가지고 장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주변의 이야기에 너무 쉽게 현혹된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반대하는 분들 중에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신 분들이 몇이 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기독교적인 것에 반대한다는 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년 초에... 예수에 대한 영화가 하나 개봉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저도 몰랐는데...
작년에 개봉되었던 예수에 대한 영화는...
마르크스 주의를 토대로 제작된 영화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영화는... 아무런 반대 없이...
많은 교회에서 단체 관람까지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는 일본 에니메이션...
에반겔리온을 비롯하여...
수많은 에니메이션이...
[최후의 유혹] 상영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걱정하는
신성 모독을 담고 있습니다.
'신세기 에반겔리온'...
'새로운 복음'... 이라는 것은 아시죠?
다시 "최후의 유혹"으로 돌아가서...
제가 읽은 "최후의 유혹"...
니코스 카잔차키스 개인이 삶을 통해서 고민하고 만난 예수이며...
물론 저도 환상 중에 바울과 예수의 갈등은 난해하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예수의 외침...
"다 이루었다!!" 이것을 통해서 유혹을 물리치고...
갈등을 극복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바울과 예수의 갈등은...
좀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생각해볼 문제이며...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것에 대한 답을 적은 것이 아니며...
그것은 계속 기독교나 세상에 대한 질문으로 남겨놓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 진리란 무엇인가? (0) | 2022.12.30 |
---|---|
니코스 카잔차키스, [성프란시스] 중에서 (0) | 2022.12.30 |
전두환의 육사동기 윤기석 목사,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0) | 2022.08.11 |
[26일 동안의 광복] [에필로그] 대한민국 갈등의 기원을 생각한다 (0) | 2022.08.11 |
[26일 동안의 광복] 성조기가 올라가다 (0) | 2022.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