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수립2] 자학사관과 패배주의...미쳤나?
카이로선언에서 ‘적절한 시기에 한국의 독립’이 언급되지 않았더라면, 원폭이 투하되어 일본이 패망하더라도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본이 획득한 영토만 토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독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지 않았더라도 우리가 오늘날까지 계속 식민지로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2차대전의 전승국인 미국과 영국 등의 식민지들도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표면적으로는 다 독립국이 되었다. (2차 대전이 일본의 승리로 돌아간 이후에 독립운동가들이 그 전의 독립운동을 포기하고 일제의 식민지를 순순히 받아들였을 것인가?)
자학사관과 패배주의에 대해서...
물론 ‘국뽕’은 올바르지 않다. 조선 후기에 ‘북벌’은 코메디고 성리학적 가치관에 매몰되어 있는 성리학자들 때문에 조선이 망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사대성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한국민족은 미개했고, 식민지배를 받아 마땅했고, 독립운동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는 일종의 패배적인 사고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들은 마오쩌뚱과 함께 했던 조선의용군의 활약이나, 양세봉의 조선혁명군과 지청천의 한국독립군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런 패배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 중에 ‘극우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독립운동은 무시하지만 이승만의 외교활동은 위대했다고 찬양한다.
해방전후에 극좌는 박헌영, 중간좌파는 여운형, 중도우파는 김규식, 우익은 김구, 미친 우익은 이승만이었다. 원래 극우는 전체주의, 국가주의, 인종주의, 순혈주의, 민족우월주의에 매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극우는 ‘반민족과 반공’에 투철하고, 독립운동 무시, 일제강점기 식민지근대화론을 뛰어넘어서 식민지수혜론까지 주장하며, 독재자인 이승만과 박정희를 좋아하며,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
카이로선언에서 미국의 루즈벨트가 한국의 독립을 언급하지 않았다. 루즈벨트 자서전에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 장제스의 자서전에는 나와있다. 루즈벨트는 테헤란 회담에서 한반도의 신탁통치 40년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과거의 잘못을 통해서 앞으로는 잘못을 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는 것이 역사 교육의 목표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과거 우리나라가 미개하고 열등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나’(극우)는 깨어있는 인물인가?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세계 11-12위의 경제대국이고 세계 7위의 군사강국이고, 동계ㆍ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룬 10개밖에 안되는 나라이다. 좀 자신감을 갖자!
'[영상 & 유투브] > [황현필 한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수립4] 민감한 역사, 한국광복군, 더 대단했지만 감춰졌던... 그리고 남침 (0) | 2021.05.19 |
---|---|
[대한민국수립3] 분단은 누구의 몫이어야 하는가? (0) | 2021.05.19 |
[병자호란7] 청 기병의 진격의 속도전 (0) | 2021.05.18 |
[병자호란6] 청 태종, 조선을 침략하다. (0) | 2021.05.18 |
[대한민국수립1] 미국의 원폭 두 방이 우리를 독립시켰다? (0) | 2021.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