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의 유래 ]
중국의 춘추오패 중에 진나라의 문공이 있다. 그는 마흔살이 다되어서 모함으로 망명의 길에 오르게 되었다... 19년 동안 천하를 돌며 방랑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후에 춘추시대에 제나라 환공과 쌍벽을 이룰만한 업적을 이룬 패자가 된다...
그가 왕이 되기 전의 이름은... '중위'였다...
그가 망명 생활을 할 때... 그에게는 다섯 사람의 충직한 부하들이 있었다. 어느날, 그들은 식량이 없어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는데... 그때 부하 중에 한사람인 '개자추'가 자기의 허벅지를 베어서 중위에게 먹여 기아를 면하게 하였다..
얼마후에, 중위는 고국으로 돌아가 60이 다된 나이로 왕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비록 늙은 나이였지만... 고국인 진나라를 춘추시대 최강의 나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날 역사가들이 춘추시대의 패자를 논할 때.. 제나라 환공과 더불어 진나라 문공을 이야기 하곤 한다...
진나라 문공은 왕이 되고... 전에 고난을 같이 겪은 다섯 부하들 중에 네사람에게 큰 상을 내렸다. 그러나 실수로 개자추에게는 아무런 상도 주지 않았다... 그러자 개자추를 따르던 사람들이 이를 억울하게 여기고 다음과 같은 글을 지어 문공의 궁궐 문 앞에 붙였다...
"한마리의 영특한 용이 있었는데, 얼마동안 거처를 잃어 다섯 마리의 뱀을 거느리고 천하를 헤매었다... 그러던 어느날 용이 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을 때... 한마리의 뱀이 자기 살을 베어 굶주림을 면케 하였다.. 드디어 용은 자기의 거처인 깊은 못 속에 들어가 그곳에서 쉬게 되었다. 그리고 수행했던 4마리의 뱀들도 모두 거처할 구멍을 얻었는데... 용의 굶주림을 면케한 뱀만은 들어갈 구멍이 없어 들에서 울고 있다..."
이 글을 본 문공은 크게 뉘우치고 곧 사람을 보내어 개자추를 찾게 하였다..... 개자추는 한편으로는 자신을 알아주지 않은 문공에 대해서 야속하기도 했지만 자신은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는... 아무 말없이 홀어머니와 함께 산으로 들어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문공은 사람을 보내어 사과하고, 빨리 나와서 벼슬을 받으라고 명령했지만 개자추는 산에서 나오지 않았다...
문공은 그를 산에서 나오게 할 생각으로 산에 불을 질렀는데, 그는 끝내 나오지않고 불에 타죽었다...
후세에 개자추가 죽은 날을 기해 모두 찬음식을 먹으며 불을 떼지 않는 풍습... 즉 한식이 생겨난 것은 개자추의 비극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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