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한국통사] 중국의 역사 공정 5종류, 역사 공정하는 이유 동이족 국가 은나라 유물 발견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상나라역사 사맹화로 국민들 무지하게 만드는 풍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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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한국통사] 중국의 역사 공정 5종류, 역사 공정하는 이유 동이족 국가 은나라 유물 발견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상나라역사 사맹화로 국민들 무지하게 만드는 풍토 #7

by [수호천사]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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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북공정을 비롯한 역사공정을 왜 계속하는가? 중국은 동북공정 이외에 서북공정과 서남공정도 있었다. 동북공정은 지금의 중국에서 동북 3성이라고 부르는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지역은 고대로부터 중국의 역사였다라고 하는 주장이다. 서북공정은 중국에서 시끄러운 지역인 신장위구르 자치주 지역으로 이슬람교를 주로 믿는 그 지역이 중국의 역사였다라는 주장이며, 서남공정은 티베트(인도에 망명한 달라이 라마로 대표되는 티베트)의 역사가 고대부터 중국사에 포함된다는 주장으로 국가차원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벌어졌던 모든 역사는 중국사라는 것이 이러한 공정의 대전제이다.

 

 

중국이 이런 공정을 하는 이유 무엇일까? 중국은 공식적으로 56개 민족이 살아가는 다민족 국가이다. 이들 56개 민족 중의 하나인 한족, 하화족이 인구로 치면 9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55개 민족이 다 합쳐도 인구로 치면 9%가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민족들이 살았던 영역, 강역을 가지고 따지면, 9%에 지나지 않는 소수 민족이 살았던 강역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의 63.5%를 차지하는 것이고, 인구로 치면 91%가 넘는 한족들이 살았던 역사 무대는 36, 37% 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만약 유럽 같이 여러 소수 민족들이 독립해 나간다면, 지금의 중국은 현재 강역의 36~7% 정도로 축소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강역의 3분의 1로 축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으로서는 현재의 강역을 유지하는 것을 최고의 국책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중국 사람들(한족)은 다들 중국공산당의 일당 독재에 대해 다들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는 있지만 중국공산당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모순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중국공산당이 무너지면 소수 민족들이 독립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정책 당국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 소수 민족들로부터 자발적인 동의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번 홍콩사태에서 보듯이 그게 쉽지는 않은 것이다. 미국 같은 나라가 다민족뿐만 아니라 다인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아메리카인들을 내부로 자발적인 동의를 얻는 미국인으로 만든 노하우가 대단히 중요히자만, 중국은 일당 독재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자발적 동의를 얻으려면 여러 자유들을 부여해야 하는데, 그런 자유를 부여하는 순간, 일당 독재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사 관련 국가공정이라고 하면 우리는 동북공정만 알고 있는데, 사실 동북공정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국가공정을 하고 있다.

 

첫 번째로 시작한 것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했던 ‘하상주단대공정’이라는 것이다. 하나라, 상나라(은나라), 주나라를 실제 있었던 역사로 만들어서 단대로 끊어서 연도를 확장하는 공정인데, 중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하상주 중에 주나라만 실제 있었던 왕조고 하나라하고 은나라는 실제 있었던 왕조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에 지금의 중국 하남성 안양에 있는 은허에서 은나라 유적들이 막 쏟아져 나왔고, 사마천이 은본기에서 말했던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은나라부터는 사실이라는 것이 학계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은나라가 동이족 국가라는 사실이다. 은나라의 시조가 설인데 사마천의 사기에 보면 설의 어머니 간적이 목욕하러 나갔다가 검은 새가 떨어뜨린 알을 먹고 설을 낳았다는 기록이 있다. 일종의 난생사화인데, 동이족 국가들은 대부분 난생사화이고, 새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은나라(상나라)가 동이족 국가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한 것이고, 전 세계 학계가 다 인정하는 것이다.

 

지금 중국공산당의 고민이 사마천의 고민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은나라부터 중국사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동이족의 역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설의 왕조로 생각했던 하나라 역사를 사실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라가 2070년부터 1600년까지 존재했으며 은나라에게 망했다고 교과서에 실제로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은나라는 하남성 안양시에 광범위한 왕성 유적이 있는데 하나라는 왕성 유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하산주단대공정을 먼저 시작해서 하나라를 역사적 실제로 만들어 놓은 다음, 동북공정, 서북공정, 서남공정을 통해서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벌어졌던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고 규정을 짓은 이후에, 2004년부터는 ‘중화문명탐원공정’을 시작했다. 이것은 삼황오제가 다 역사적 인물이고 중국인의 시조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마천의 사기만 제대로 들여다 보아도 말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사수정공정’이 진행되었는데, 중국의 25개 정사를 한번 쭉 정리하는 사업이다. 그리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은 ‘중화문명선전공정’으로 그동안 지금까지 만든 역사를 중국 내는 물론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다. 중국이 경제성장을 통해서 확보된 돈으로 만화, 소설,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전 세계에 공자학당을 많이 세워 놨는데 공자학당을 중심으로 중국공산당 체제에서 만든 역사관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파하겠다는 것이 지금까지 중국이 국가 차원의 역사공정을 하는 흐름이다.

 

중국에서 수행하는 역사공정들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동이족과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역사라는 것을 후대에서 자기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조금만 연구해 보며너 우리가 우리 책을 가지고 연구할 필요도 없이 중국의 고대 역사서(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로 연구해봐도 지금 중국에서 수행하는 국가 차원의 역사 공정들이 얼마나 논리에 어긋나고 자기네 책하고 맞지 않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국가 차원으로 역사공정을 하는 것보다 더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돈을 들여서 하는 것이다. 중국은 자기네 체계적인 목적을 가지고 역사를 만들어 가지만,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 국민들의 세금 가지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옹호하고 일본 극우파의 식민사학을 옹호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 강단사학자들(식민사학자들)이 꾸준히 진행하는 게 ‘역사는 우리만 할테니까 딴 사람은 건드리지 마라’고 해서 역사 공부를 마치 자기네만 할 수 있는 특권의 학문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조선조 때까지만 해도 여러 선비들이 공부하는 일반 보편 상식이었으며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되는 그런 학문인데, 이것을 자기네 역사학자만 하는 것처럼 만들어 놓고 사맹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주요 정치지도자들까지 역사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이다. 이렇게 사맹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에 대해 대단히 무지해졌다. 예를 들어 독립운동가들을 보면 백암 박은식, 석주 이상룡, 단재 신채호, 성재 이시영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전부 다 역사학자였다. 그리고 무장투쟁에 나섰던 독립운동가들 중에서 참의부 참의장이었던 희산 김승학 선생도 역사가였던 것처럼 역사는 독립운동가들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정치가들 중에 역사에 대해 밝은 사람이 얼마나 될것인가?

 

우리 사회가 사맹화가 아주 깊숙이 진행되었고, 이것을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이 나라 장래는 대단히 어둡다고 생각한다. 사맹화를 이용해서 국민들을 역사에 무지하게 만들고, 그 틈을 이용해서 역사는 우리만 한다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하는 역사가 중국의 동북공정을 옹호하고 일본의 극우파의 역사관을 옹호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만 바로 서면... 대한민국만 바로 서면... 중국에서 얼마든지 역사 왜곡을 하더라도 중국사의 중국 사료를 가지고 다 반박할 수 있고, 일본에서 역사 왜곡을 하더라도 일본 열도에 널려있는 우리 선조들의 유적과 유물을 가지고 다 반박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 아무리 역사 왜곡을 하더라도 우리만 올바르게 서 있으면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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