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제21권] 제208화. 얼굴 없는 사나이
사무라이 무사들이 도적질을 하고 길을 가던 중에 고깃덩이를 발견한다. 고깃덩이에 칼과 창으로 찔러보고 있을 때, 그 안에서 한 사나이가 튀어나온다.
한편 나라쿠의 냄새를 쫓아 온 이누야샤 일행은 엄청난 살육의 현장을 목격한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다 얼굴이 떨어져 나갔다. 생존자는 이누야샤 일행에게 ‘얼굴이 없는 남자’의 소행이었다고 말한다.
시냇가에서 뜯어낸 얼굴을 붙이던 얼굴없는 남자에게 한 무소우라는 스님이 다가간다.
“사기의 근원은 네놈이냐? 요괴... 너는 어디서 왔느냐? 왜 이런 끔찍한 짓을 하느냐?”
얼굴 없는 남자는 얼굴을 내놓으라고만 말한다. 물론 등에는 거미 문신이 있다. 무소우라는 스님이 얼굴 없는 남자를 퇴치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남자에게 당한다. 무소우와 함께 있던 동자승은 도망친다. 얼굴 없는 남자는 무소우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붙인다.
한편 나라쿠의 냄새를 추격하던 이누야샤 일행은 마을의 학살 현장에 도착하는데, 거기의 시체들의 얼굴은 온전했다. 이누야샤는 거기에서 말에 타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그 남자는 나라쿠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자기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다.
“너, 혹시 나에 대해 아냐? 나는 대체 뭐지?”
이누야샤 일행은 지금까지 나라쿠의 분신들과는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느낀다.
이누야샤의 모습을 칸나의 거울로 보던 나라쿠가 말한다.
“흠... 결국 만났군. 그 놈은 이 나라쿠에게서 태어난... 가장 저주스러운 살덩이... 이누야샤... 네게도 그럴 것이다...”
얼굴 없었던 남자는 이누야샤에게 말한다.
“사람을 마구 죽이면 뭔가 생각날 것 같아서 말이지. 하지만 소용없었어. 재미있기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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