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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먹은 지미는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런데도 그의 부모는 혹시 어떤 걸 빠뜨리지나 않을까 챙겨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루는 지미의 방문 밖에서 엿듣고 있자니까 그 애가 하나, 둘 자신의 생각을 첨가한다는 걸 깨달았다. 지미는 보통 "엄마에게 축복이, 아빠에게 축복이, 할머니께도 축복이..." 하고나면 자기 침대로 펄쩍 뛰어올라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지미가 무릎을 꿇은 채 그냥 있는게 아닌가. 잠시 그러고 있더니 마침내 고개를 들고는 진심으로 말하는 거였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도 잘 돌보세요. 왜냐하면 당신께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는 모두 망하거든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친구이시고 언제나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이신데 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J. 모리스, [잠깐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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