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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히틀러 치하에서 히틀러 반대세력으로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고 옥에 갇혀 있을 때, 그는 어느 날 아침 한 방의 죄수들과 드리던 예배를 인도하고 있었다. 예배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간수들이 데리러 왔다. 사형 집행일이 된 것이다. 누구나 이 순간에는 평온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지만, 그는 간수들 앞에서 평안한 모습으로 그런 말을 했다.
"이제 마지막이 왔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마흔의 나이에도 미치지 못했던 짧은 생을 살았던 젊은 신학자, 그러면서도 큰 일을 이미 이루어 놓았던 사람, 10년만 더 살았다면 현대 신학의 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애석해 하는 신학자. 그는 확고한 부활신앙을 가지고 그 고난의 삶을 이겨 간 것이다. 그의 종말론적 신앙 태도는 고난의 현장 속에서도 자신있게, 그리고 힘차게 삶을 살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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