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젠 아름다운 양보라는 ‘정신승리모드’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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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젠 아름다운 양보라는 ‘정신승리모드’로 들어간다

by [수호천사]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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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세훈 후보에 대한 의혹이 많아서 야권단일화 승부에서 가능성을 갖고 완주했지만, 오차범위 밖으로 낙패(오세훈이 낙승이라고 하니 이렇게 표현할 밖에)를 했다.

 

 

안철수 후보로서는 처음에 서울시장에 도전할 때에는 지지도 1위를 기록하면서 우세했지만, 역시 국민의힘 조직을 극복하는 데에는 부족함을 보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단일화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많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전했다’라는 이미지를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오차범위 밖의 패배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

 

어쨌든 약속은 약속이니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보름 정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오세훈 후보를 도와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되었다. 예전에 대통령 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를 한 뒤에 선거운동을 대충 도와줘서 이미지가 많이 깎였었는데,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열심히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잠룡으로서 존재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모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가 벌써부터 관심이 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면 안철수에게도 어느 정도 희망은 있을지 모른다. 맨처음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하면서 이미지를 닦았었는데, 이번에 오세훈에게도 아름다운 양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 단지 박원순 전 시장 경우에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양보였는데, 이번에는 양보라고 하기에는 조금 꺼림칙한 느낌이 들 것이다.

 

어쨌든, 안철수로서는 아름다운 양보시즌 3(시즌 1은 박원순에게, 시즌 2는 문재인에게)에 돌입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야 할 것이다. 일종의 정신승리모드... 그나저나 합당한다고 했었는데 남아있는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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