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다’는 말이 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없는데 괜히 시비를 걸었다가 본전도 못뽑는 경우가 있다. 마치 불나방처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달려드는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어리석다고 생각이 되지만,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살신성인’이라고 인정해 줄 수 있다.
그동안 검찰과 언론의 티키타카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서 많은 타격을 입혔다. 솔직히 정치인들은 거기에다가 밥숟가락을 올려놓은 것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와중에서도 열일하고 있는 야당의 정치인들이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누워서 침뱉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조국의 저격수로 자처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본인들의 이미지 추락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조국의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상처가 된다면 아낌없이 자신을 던지는 불나방과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곽상도 의원의 끈질김은 인정해 줄만 하다. 거의 스토커급으로 조국과 추미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의 비리를 파고들었다. 그렇게 파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은 ‘너는?’ 이라고 질문을 하지만 자신의 ‘비리’는 안중에도 없다. ‘위대한 나랏일에 나 하나 희생하는 건 상관이 없다’라는 숭고한 정신의 발현일까?
그가 제기한 문제의 질적 수준과 팩트 체크... 나아가서 문제를 제기한 곽상도 의원 자신의 의혹을 언론으로 접하다보면... 어느 순간 애잔함을 느낄 때도 있다... ‘저렇게까지 자신의 비리가 드러나고 욕을 먹으면서까지 열일을 하다니~’
대한민국의 국민의 수준은 ‘카더라’에 현혹되지 않고 나름 생각하고 팩트를 체크하면서 언론의 기사를 접한다. 그런데 여전히 정치인들과 기레기들은 나름 열심히 활동한다고 오늘도 내일도 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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