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검증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내세운 후보들이 연일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어쩌면 이렇게까지 의혹이 제기될 줄 몰랐을 수 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선거 캠프에서 해명을 해야 하는데, 해명의 수준이 너무... (음해공작이다, 흑색선전이다)
오세훈 후보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어느 정도 ‘국민의힘’이 선거에 임하는 패턴이 보인다.
여하간 일단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처음에는 무조건 ‘아니다!’, ‘모함이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증거가 제시되면, ‘이제 생각났는데 그건 의혹과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계속해서 제기되면 ‘그건 나랑 관련이 없고, 가족의 일이다’,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 ... 이런 패턴이다. (조국이나 추미애 관련해서 맹활약을 했던 검찰이 애써서 모른척 해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울까?)
그리고 이건 신기술인데... 의혹에 대해서 방어권을 요청하면 일단 ‘묵비권’을 행사한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편향된 언론이라 거부하는 것이라고 변명한다)
도중에 간혹 다른 기술을 쓰기도 한다. 고난도의 기술인듯 한데 ‘바보인증’이다. ‘몰랐다!’, ‘나는 당시에 책임권한이 없고 부하가 전결로 처리한 것이다’라는 대응을 한다. 이건 그냥 “나는 바보다!”라고 커밍아웃 하는 거 아닌가? 자기가 하려고 하는 서울시장이 되어서도 ‘나는 모를 것이다’, ‘나는 시정 운영에 대해서 부하 직원들이 하는 거 그냥 구경만 하고 싸인 연습만 할 것이다’ 이거 아닌가? 바보라고 동네방네 소문이 나더라도 시장이라는 타이틀만 얻으면 된다는 건가?
이런 후보가 여전히 당선이 유력한 후보라는 사실이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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