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시즌 2] 제6화 : Chosen Path [선택한 길]
아레나를 습격했던 스파르타쿠스 일행은 본거지로 살아서 돌아온다(오에노마우스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실려왔다). 아그론은 아레나가 불타서 무너졌으며 수많은 로마인들에게 공포를 안겨주었다고 전하며 아쉽지만 라스코스는 명예롭게 싸우다 죽었다고 알려준다(유일하게 라스코스를 의지했던 여자 노예만 아쉬워한다). 아그론은 살아서 돌아온 것을 반기는 나시르와 재회의 키스를 나눈다(이제 노골적으로 애정표현을 한다). 루시우스는 오에노마우스의 상처가 심상치 않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하고, 가니쿠스는 보통 사람이 아니니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서 돌아온 크릭서스는 꿈에도 그리던 네비아와 재회를 한다. 의지할 사람이 죽어서 상심에 빠진 여자 노예(이름은 모름)... 스파르타쿠스는 오에노마우스가 살아나서 자신들의 대의에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가니쿠스는 그러한 대의에 별로 관심이 없다.
“로마는 그저 나무 기둥 몇 개로 받쳐진 것이 아니야. 당신네들 대의라는 게 본인들 생을 짧게 마치려는 거라면 확신할 승리를 향해 행진하고 있군 그래.”
그렇다면 왜 자신들을 돕기로 선택했냐고 묻는 스파르타쿠스에게 자신은 오에노마우스에게 진 빚을 갚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가니쿠스가 합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마리에게 스파르타쿠스는 나시르가 변한 것처럼 가니쿠스도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리는 여전히 아레나에서 가니쿠스를 죽였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티아투스의 집에서는 죽은 알비니우스의 재산에 대한 권한을 언급하는데 글라버는 권한이 없으며, 후계자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만 감독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준다(아마도 후계자는 일리시아의 뱃속에 있는 아기일 듯). 글라버는 알비니우스가 죽었기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는 것을 일리시아에게 명확하게 말해둔다. 글라버는 뱃속의 아이가 후계자이기 때문에 목숨으로 그 아이를 지켜내라고 명령한다.
글라버의 부관은 아레나의 잔해에서 루디스(가니쿠스가 지니고 있었던 징표)를 발견했다고 하면서 글라버에게 건네주면서 공포와 공황이 로마의 병사들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파르타쿠스가 신의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때 아슈르가 나서서 스파르타쿠스와 동료들은 보통의 노예들이 아니라 검투사들이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로마 병사들 세 명이 훈련받은 검투사 한 명을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은 글라버는 아슈르 역시 검투사의 경력을 갖고 있으니 그 말을 증명해 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로마 병사들과 대련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검투사로 나름 훈련받은 아슈르는 어찌어찌하여 로마군들을 제압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 검투사들 중에 가장 약한 자였다고 말한다. 글라버는 아슈르가 생각하는 대로 사람을 모아보라고 명령한다. 아슈르가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쓰레기 취급을 하는 부류의 흉악한 사람들이었다. 내키지는 않지만 허락하는 글라버...
아슈르가 글라버의 호의를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루크레시아는 일리시아가 갖고 있던 약병에 대한 비밀을 아슈르가 흘렸다고 생각하지만 아슈르는 발뺌을 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 루크레시아의 부하가 아니라 글라버의 부하라고 하면서 자신이 그동안의 일들을 발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루크레시아가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범한다.
스파르타쿠스의 본거지에서 크릭서스의 상처를 닦아주는 네비아... 크릭서스는 네비아에게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 네비아는 그들(로마+아슈르)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고 말하면서 그 상처를 지울 수 없다고 말한다.
오에노마우스의 상태를 지켜보는 가니쿠스에게 라스코스를 의지했던 여자가 은밀히 다가온다. 그런데 의외로 여자를 밝히는 가니쿠스는 철벽방어를 하고 있었다.
스파르타쿠스는 베수비우스 산에 한 명을 배치하면 멀리서 로마군이 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좁은 길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루시우스...
스파르타쿠스는 만약을 대비해서 신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터널을 파기로 한다. 그리고는 스파르타쿠스 부하들에게 활을 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는 루시우스...
싸울수 있는 전사들이 부족하다는 아그론의 말을 들은 스파르타쿠스는 네아폴리스에서 노예선을 습격하려는 예전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자고 한다. 이때 뜬금없이 나타나 ‘와인’을 찾는 가니쿠스...
아슈르는 창녀촌에서 싸움을 좀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제 의지할 사람이 없어진 일리시아에게 어쩔 수 없지만 글라버에게 당분간 복종하는 게 좋다고 말하는 루크레시아... 자신을 위로하는 루크레시아를 의지하는 일리시아... 그러한 일리시아에게 자신은 저세상에서 남편이 부르기 전까지 일리시아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다.
가니쿠스가 스파르타쿠스의 대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크릭서스... 그러나 아직은 그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말하는 스파르타쿠스...
“우리 모두 역시 그랬었지. 그렇지만 자넨 언제나 확신시킬 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스파르타쿠스는 동료들에게 일장 연설을 한다.
“우린 불가능한 것을 이뤄냈소. 바로 카푸아의 아레나를 무너뜨렸소. 노예들의 등위에 세워진 로마의 기념물을 말이오. 우린 우리 적의 바로 그 심장에 깊은 일격을 날렸소. 하지만 여전히 그놈들의 숫자는 광대하오. 자유가 발밑에 짓밟히는 것을 보려는 그놈들의 욕망만큼이나 광대하오. 어느날... 아마도 곧, 그들은 보복 공격을 할 것이오... 만약 우리가 로마의 힘을 맞닥뜨리게 되어 있다면 난 여기서 그리 할 것이오. 베수비오 산의 그림자 안에서... 우리가 준비한 조건 위에... 빈둥거리는 손을 없을 것이오. 우린 다가올 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만 하오.”
제대로 된 무기를 얻기 전까지 나무와 돌로 만들 수 있는 걸 만들고 발밑의 터널을 더 파내서 탈출로가 되게 하라고 말하는 스파르타쿠스... (이 연설을 관심없는 듯 듣고 있지만 나름 열심히 듣고 있는 가니쿠스...)
이때 은근히 크릭서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아그론이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 크릭서스는 자신이 살아서 네비아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그론이 했던 거짓말 역시 잊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뒤끝이 있는 크릭서스에게 아그론이 한마디 하고 두사람은 다시 주먹다툼을 벌인다.
스파르타쿠스는 두 사람을 갈라놓지만, 크릭서스는 아직 앙금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아그론은 네아폴리스에서 노예선을 살펴보겠다고 하며 나간다.
“전 네아폴리스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자들로 병력을 증가시키는 생각이나 하겠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 가니쿠스가 한 마디 한다.
“자넨 로마놈들을 두려워할 필요 없네. 자네 부하들이 서로 죽이려고 달려드니 말이야.”
스파르타쿠스는 가니쿠스와 이야기를 하자고 따로 불러내서 함께 사냥을 하면서 왜 오에노마우스와 크릭서스를 죽이려는 검투사 경기에 응했는지를 물어본다. 자신이 한때 자유인이었다고 말하는 스파르타쿠스... 자신의 아내를 죽인 바티아투스에게 보복하였고, 자신을 노예로 만든 글라버에게 보복하려고 한다는 스파르타쿠스의 말을 들은 가니쿠스는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서 수많은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한편 본거지에서 열심히 크릭서스가 일하고 있을 때 네비아가 다가가서 아그론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을 한다.
글라버는 세피우스에게 병사를 합쳐야만 스파르타쿠스를 잡을 수 있다고 하면서 손을 잡자고 하지만 세피우스는 바리니우스와 상의하겠다고 한다. 글라버는 아레나가 무너질 때 로마로 도망쳐버린 바리니우스가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하는데 세피우스는 그 제안을 심사숙고 하고 다음날에 답변을 주겠다고 한다. 일리시아는 세피우스의 동생과 함께 와달라고 한다. 세피아가 세피우스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는 일리시아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글라버...
한편 아슈르는 이집트 인으로 우물에 격리되어 있는 괴물같은 죄수를 동료로 합류시킨다.
루시우스는 사람들에게 활쏘는 법을 가르쳐준다. 열심히 활쏘기를 배우는 미라... 이때 활쏘기를 건성으로 배우던 (예전에 라스코스에게 의지했던) 여자는 도나라는 검투사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도나는 한번 그녀와 관계를 맺은 이후 관심이 떨어져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미라...
네아폴리스에 정탐을 갔던 아그론이 스파르타쿠스에게 적당한 노예선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글라버가 스파르타쿠스의 현상금을 9천 데나리로 올렸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준다. 이때 짐승을 사냥해서 들어오는 가니쿠스... 가니쿠스는 크릭서스에게 자존심도 없이 트라키아인의 지휘를 받냐고 묻지만 크릭서스는 스파르타쿠스가 자신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 대답한다. 가니쿠스는 크릭서스에게 네비아와 함께 스파르타쿠스에게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충고를 한다. 가니쿠스는 스파르타쿠스가 모두를 파멸로 이끌고 간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때 오에노마우스가 깨어나고 가니쿠스는 멜리타의 죽음이 자신에게 있기는 하지만 멜리타는 끝까지 오에노마우스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여전히 배신감에 가니쿠스를 인정하지 않는 오에노마우스...
바티아투스의 집에 초대받아온 세피아는 스파르타쿠스가 창을 던지던 장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리시아와 루크레시아는 그녀를 위로하는 척 하면서 세피아가 세피우스를 설득해주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미리 간파한 세피아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이때 글라버가 나타나고, 글라버에게 의외로 호감을 갖고 있던 세피아가 오빠를 설득해 보겠다고 말한다. 그러한 세피아의 모습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루크레시아와 일리시아...
이때 아슈르가 등장하고 아슈르는 글라버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모았다고 말해준다.
스파르타쿠스 진영에서는 네비아가 크릭서스에게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칼을 휘두르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한다.
이때 누군가가 돈과 지도를 훔쳤다고 스파르타쿠스 진영은 어수선해졌다. 누군가가 배신했다고 말하는 부하... 이때 타이밍이 절묘하게 떠나려고 하는 가니쿠스... 사람들은 가니쿠스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 떠나려는 가니쿠스를 칼로 막아서는 스파르타쿠스... 전직 챔피언과 현직 챔피언의 대결...
가니쿠스와 스파르타쿠스가 싸우는 것을 지켜보던 미라가 갑자기 활을 들어서 쏘게 되고 화살은 가니쿠스를 지나 도망치려던 여자 노예(라스코스에게 의지했던... 이름을 모름...-_-)를 맞춘다. 그녀가 지도와 돈을 훔쳐서 달아나려고 했던 것이다.
“자기가 우리 사이에서 자리가 없다고 느꼈었어요. 다른 곳에서 그것을 찾길 바랬던 거예요.”
가니쿠스를 의심했던 스파르타쿠스는 가니쿠스에게 사과하고 가니쿠스는 크릭서스에게 한번 더 남을 것이냐고 물어본다. 떠나는 가니쿠스를 그냥 내버려 두냐는 아그론의 질문에 스파르타쿠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내릴 권리가 있다. 가니쿠스는 그의 선택을 한 거야.”
그러한 스파르타쿠스에게 미라가 한마디 한다.
“그리고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는 걸지도 모르구요.”
글라버와 아슈르는 세피우스의 집을 침입해서 스파르타쿠스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위장하려고 한다. 피를 흘리는 세피우스에게 아침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고 하면서 그를 밟아서 죽여버린다.
“네 병사들은 이제 내 것이다. 그리고 내 병력에 그들이 합류함으로써 스파르타쿠스의 끝을 향한 길은 확실해질 것이다.”
아슈르는 세피우스의 팔찌를 기념품(?)으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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