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시즌 1] 제13회 : 마왕의 탄생

[보이스 시즌 1] 제13회 : 마왕의 탄생

 

“고운 소년아, 너 나와 함께 가지 않으련?
내 딸들은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내 딸들은 밤의 윤무로 너를 안내해
달래고, 춤추고, 노래 부른단다”
- 괴테 《마왕》

 

무진혁(장혁)은 GP개발 남상태(김뢰하)로부터 진범증거를 받으러 솔향펜션으로 향하였고, 강권주(이하나) 센터장은 무진혁을 추적하며 심대식(백성현)에게 전화하여 솔향펜션으로 추가 지원을 요청한다.

 

그러나 경찰 내의 첩자가 성운통운 사장 모태구(김재욱)에게 이것을 먼저 알렸고, 모태구는 무진혁보다 먼저 도착해서 남상태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모태구는 남상태를 자살로 위장한 후에 무진혁 아내 허지혜의 음성녹음화일을 틀어놓아 무진혁을 자극한다.

 

한편 모태구는 강권주 센터장의 집에 침입해서 은형동 사건 자료로 뒤덮인 비밀의 벽을 들여다보며 아이처럼 낄낄거린다.

 

남상태는 모회장 밑에 있던 건달 아버지에 이어 대를 이어 모씨 부자에게 충성을 바쳐왔다. 어린 모태구는 남상태의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신기해서 곧잘 그것을 흉내내곤 하였는데 어린 시절부터 살육에 심취한 사이코패스였다.

 

모태구의 아버지 모 회장은 아무래도 아들이 수상해서 모태구 집에 몰래 들어가서 장롱속에 있는 판타지 장 마담의 시체를 확인한다. 모 회장은 이후 경찰로부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선다. 한편 무진혁은 아내가 그리워서 3년 전 아내가 살해된 장소를 찾는다

 

 

남상태의 오른팔 지춘배를 취조하던 무진혁은 남상태가 개인적으로 성운통운 모태구와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강력반 장계장은 솔향펜션에서의 비밀 만남을 모태구가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를 의심한다. 한편 심대식의 아버지가 고급요양원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무진혁은 있을 때 잘하라고 말해준다.

 

강권주는 솔향펜션에 남겨진 허지혜의 음성화일을 분석한 경과 다른 문장들을 엮어서 편집한 것임을 알게 된다. 허지혜는 평소에 일터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형녹음기에 녹음으로 남기는 습관이 있었던 것이다.

 

공철환과 쉼터에서 친하게 지냈던 성운통운 버스기사 박씨는 강권주에게 공철환이 사회복지사 허지혜를 존경했던 사이였고, 남상태의 GP 인력개발에 취직하여 사장의 운동상대였다고 알려준다. 허지혜(오연아)는 모함을 당한 것이고, GP개발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살해된 것이다.

 

“동우아빠. 아무래도 뭔가 잘못되고 있는게 분명한 것 같아. 동우아빠까지 GP개발에 해코지 당하면 어떡하지? 나 때문에 괜한 일에 엮이면 안되니까 나 도와달라고 못했어. 미안해... 근데 GP에서 자꾸 노숙자들을 찾는 거 보면 뭔가 잘못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한테는 항상 옆에서 힘되주는 정말 멋진 남편하고 아들이 있잖아.” (허지예)

 

성운지방 경찰청장 배병곤은 모회장의 압박에 못이겨 골든타임팀의 해체를 강행하게 되고, 이것을 항의하러 청장실을 찾아간 무진혁과 강권주는 판타지아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모태구와 첫 대면을 한다. 이때 모태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강권주는 그가 은형동 사건의 진범의 목소리와 같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