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시즌 1] 제1회 : 그놈 목소리

[보이스 시즌 1] 그놈 목소리

 

강력계 열혈형사 무진혁(장혁)의 아내 허지혜(오연아)가 길에서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납치범으로부터 몰래 도망친 허지혜는 112 콜센터로 신고를 하게 되는데, 콜센터 직원인 강권주(이하나)의 미숙한 대응으로 허지혜가 납치범에게 들키게 되고 허지혜는 잔인하게 살해된다.

 

이 사건으로 112 신고센타는 언론에서 욕을 쳐먹고 경찰은 서둘러서 용의자 고동철(황상경)을 허지혜의 살인범으로 검거한다.

 

 

하지만 고동철에 대한 재판이 열리던 날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강권주는 고동철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증언을 하게 된다.

 

“허지혜 씨 살해 직후 총 3분간 순찰중인 저희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가 제가 무전한 내용이 분명히 더 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정도의 남성으로 음성은 저 사람보다는 좀 낮았고 턱에서 미세하게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미 경찰에서는 강권주의 아버지 강순경은 순찰중 뺑소니로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었는데, 상황이 엄청 꼬여버린 것이다. 무진혁은 강권주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법정에서 난동을 부리게 된다. 이날 이후 고동철은 종적을 감추고, 강권주는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떠난다.

 

즉석 사진도...
경찰과 응급환자들을 위한 비상출동 시간도
세계 어느 곳이든 3분마다
왜냐하면 3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타카이 노부오>

 

은형동 사건 발생 3년 후, 강권주는 미국에서 보이스프로파일링을 공부한 뒤 성운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 센터장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어릴적 사고로 눈을 다치고 회복된 후부터 청력이 남들보다 뛰어나게 발달되어 남들이 못듣는 미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강권주는 실적이 형편없는 성운지방경찰청의 112신고센터내에 골든타임센터에 골든타임팀을 새로 신설하려고 하면서 기존 형사들과의 주도권 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기 시작한다.

 

한편 경감이었던 무진혁은 3년전 은형동 사건 이후로 폐인처럼 살다가 지구대 경사로 좌천된 채 대충대충 살아가고 있었다. 무진혁은 강권주가 돌아와 골든타임팀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과거의 분노가 다시 샘솟았고 강권주를 찾아가서 3년 전에 엉뚱한 증거에 대해서 따지기 시작한다. 이때 112 신고센터에 은형동 여고생 납치 신고가 들어오고 이 전화 목소리를 들은 무진혁은 납치 현장을 찾아 출동한다.

 

17세 여고생 방복님(전수진)은 채팅 어플에서 알게된 남자가 만나주기만 하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나갔다가 납치된 것이었다. 복님이 기억하는 것은 끌려가면서 어렴풋이 놀이터와 알록달록한 어떤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복님이 핸드폰으로는 위치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알록달록한 것이 이발소 표시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진혁은 장소에 도착하는 순간 망치를 든 조강천(김태한)이 복님이를 공격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