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한국통사]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족 요나라 왕실은 고구려의 후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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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한국통사]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족 요나라 왕실은 고구려의 후예인가?

by [수호천사]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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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민족으로 중원을 위협한 거란족이 세운 나라로 알려진 나라는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에서 발해를 무너뜨린 나라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요나라를 세운 야율씨가 고구려의 고씨의 후예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요나라 왕실은 고구려의 후예인가?

 

1986년 내몽골 통료(通遼)시 내만기(奈曼旗) 청룡산에서 요나라 진국공주(陳國公主, 1000~1018) 야율씨의 부부 합장묘와 <묘지(墓誌)>가 발견되었다. <묘지>에 따르면 공주의 성씨는 요나라 황성(皇姓)인 야율(耶律)씨로서 경종(景宗)의 손녀이다. 그 아버지는 경종과 황후 소작(蕭綽)의 둘째아들이자, 요 성종(聖宗)의 동생인 진진국왕(秦晉国王) 야율융경(耶律隆慶, 973~1016)이다. 진국공주는 부마도위 소소구(蕭紹矩)에게 시집갔으나 그만 열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그 묘지명에 본래 그 성씨의 시작은 일찍이 고씨(高氏)의 후예로서 6대 후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요나라를 세운 야율씨가 고씨라는 뜻으로서 고구려 고씨의 후예일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요나라 도읍 상경용천부 자리인 현 내몽골 파림좌기에는 지금도 거대한 고구려 토성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요사는 이 자리가 옛날 한나라 요동군 서안평 자리라고 말하고 있는데, 서안평은 고구려 태조왕을 비롯해서 여러 임금들이 공격했던 옛 고조선 땅이었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공주의 묘지는 요나라와 우리 역사의 상관성에 대한 많은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덕일의 한국통사』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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