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수립8-1] 찬탁이 옳아? 반탁이 옳아?(Feat. 검찰개혁이 옳아? 조국사퇴가 옳아?) 1편
해당 영상을 촬영할 당시에는 검찰개혁으로 서초동(촛불집회)과 광화문(태극기집회) 나뉘었다. 그리고 70여년 전의 해방 당시 신탁통치를 둘러싸고 일어난 갈등을 이야기한다.
8월 15일 해방이 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지는 못했다. 다음날인 8월 16일에 휘문중학교에서 여운형과 수천명의 사람들이 만세를 불렀다.
여운형은 사회주의자였지만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는 우익 민족주의 계열과 연대할 생각이 있었던 인물이다. 중도 좌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운형은 당시 중도 우익이라고 할 수 있는 안재홍과 함께 건준(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전국의 145개 군에 치안대를 조직하였다.
9월에 접어들면서 오키나와에 진주하고 있던 미국이 한반도에 진주한다는 소식을 들은 여운형은 미국이 진주하기 전에 정부적 성격을 띤 조직을 만들어 놓고 있어야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이 되겠다고 판단하고 9월 6일에 ‘조선인민공화국’을 만든다. 그리고 여운형은 이 ‘인공’의 주석으로 이승만을 앉히려고 했다. 이승만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었고, 당시 VOA라는 라디오 방송으로 독립운동의 소식을 전하면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승만은 사회주의자라면 빨갱이라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고, 결국 이승만은 인공에 불참한다. 이때 여운형은 우익인 송진우와 김성수에게 동참을 요청하였다. 그런데 송진우와 김성수는 충칭의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김구와 함께할 것이라며 참가를 거절하였다. 이로써 인공은 사회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단체로 인식되었다. 어쨌든 여운형은 인공 이전에 조직되었던 건준의 ‘치안대’를 인공의 ‘인민위원회’로 개편하였다.
당시 북한에 주둔한 소련군 사령관 치스차코프 포고문
조선사람들이여! 기억하라!
행복은 당신들의 수중에 있다.
당신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았다.
이제는 모든 것이 죄다 당신들에게 달렸다.
북한은 인공을 인정했기 때문에 지역의 인민위원회가 친일파 청산하는 것이 비교적 잘 진행되었는데 남쪽에서는 미군이 들어오면서 인민위원회를 인정하지 않아서 친일파 청산이 난항을 겪게 된다.
맥아더 포고문
제1조.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와 조선인민에 대한 정부의 모든 권한은 당분간 나의 관할을 받는다.
제2조. 정부의 전 공공…기타의 모든 사람은 추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종래의 기능 및 의무 수행을 계속하고…
제5조. … 모든 목적을 위하여서 영어가 공식언어이다.
9월 8일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하게 되는데 아직 한반도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일본군이 이들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리고 9월 9일에 일장기나 내려가고 성조기가 올라가면서 ‘미군정’이 시작된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인물들이 귀국하기 시작한다. 1945년 10월에 이승만이 귀국하였다. 조직이 없었던 이승만은 귀국 이후에 독립촉성중앙협의회(독촉)을 만들었다. 그리고 11월에 김구, 김규식, 지청천, 조소앙 등이 귀국하였고, 12월에 김원봉 등이 귀국하게 된다.
1945년 12월에 모스크바3국외상회의(미영소)가 ‘적절한 시기에 조선을 독립시킬 것’이라는 카이로선언을 이행하기 위해서 모였다. 여기에서는 남쪽과 북쪽에 각각 미국과 소련의 군정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분단이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분단을 막기 위한 총선을 주관할 임시정부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미국과 소련이 만나서 이야기할 미소공동위원회를 조직하고, 통일정부가 만들어질 때까지 최대 5년간 미영중소의 신탁통치를 언급한다. 최대 5년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능력이 있으면 신탁통치를 빨리 끝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내용이 밝혀지기도 전에 동아일보가 역사적인 오보를 낸다.
To be continued
'[영상 & 유투브] > [황현필 한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수립10-1] 김구의 치명적인 실수 1편 (0) | 2021.05.28 |
---|---|
[대한민국수립8-2] 찬탁이 옳아? 반탁이 옳아?(Feat. 검찰개혁이 옳아? 조국사퇴가 옳아?) 2편 (0) | 2021.05.25 |
[대한민국수립7] 해방 당일 그놈 목소리(Feat.여운형, 히로히토, 맥아더) (0) | 2021.05.25 |
[병자호란8] 남한산성 46일-치욕의 역사도 우리역사다. (0) | 2021.05.24 |
[대한민국수립6] 남한이 정통? 북한이 정통? 대답해봐요~(후반부 압권-끝까지 보시길) (0) | 2021.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