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에 대한 고발장 작성자 조아무개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엿먹이려고 하는가?
최근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용두사미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워낙 대선을 앞둔 각 당의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과연 ‘고발 사주’ 의혹이 어디로 튈지에 대해서 상당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8월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검찰에 제출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은 어떤 경위로 작성되었을까? 한겨레의 취재결과 고발장을 작성한 사람은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인 조아무개 변호사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초안 같은 것을 받아서 편집을 했다”고 언급하였다.
이것은 처음부터 국민의힘이 여러차례 변명했던 것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줄곧 “당에 접수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아무개 변호사가 엿먹이려고 그런 인터뷰를 한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국민의힘이 초안을 대충 살펴본 것인가?
국민의힘은 자체 진상조사 없이 ‘규명 책임’을 수사기관에 떠넘기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년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수사기관이 그것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을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전히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국민의힘으로서도 이걸 자체적으로 조사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검찰이 흘린 자료를 어느 순간 우연히 주워서 그걸 약간 고쳐서 고발했던 것일 수도 있는데, 당시로서는 ‘이게 웬 떡이냐!’하고 좋아했겠지만 그것이 X인지 된장인지는 살펴보는 머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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