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국민의힘’의 바보같은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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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국민의힘’의 바보같은 선거전략

by [수호천사]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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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그깟 생태탕이 대수냐고 하지만, 제대로 된 언론이 있다면 이건 진작에 스모킹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언론은 애써 생태탕이 본질이 아니라고 외면하지만, 아마 스스로도 엄청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는 기자들이 많을 것이다.

 

애초에 국민의힘의 후보들은 ‘TBS의 뉴스공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자신들이 당선되면 퇴출시키겠다는 의미의 말까지 하면서 압박하였다. 이것은 어느 정도 보수층의 결집을 가져오는 효과를 얻었다는 자평일 것이다. 그런데 보수층의 결집은 이미 조중동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커다란 효과는 없었다고 본다.

 

오히려 뉴스공장을 적으로 돌리는 순간, 뉴스공장을 애청하는 청취자들도 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 뉴스공장은 오히려 자유롭게(?) 야당의 후보들을 디스하는 컨텐츠를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마치 예전에 종편에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오히려 민주당이 손해를 봤던 것처럼)

 

‘전투에서 이기면 상대방을 제거하겠다!’ 이런 선언은 확실한 우위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쉽게 하는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오히려 결사항전을 하기 때문에 우리편의 피해가 더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높은 지지율로 마치 당선이라도 된 듯한 착각 속에 후보 자신의 여러 말실수가 나타나기도 했고, 그것은 점차적으로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는 기간에 접어들면서 야당으로서는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 같다.

 

용산참사에 대한 발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쓰레기급인지를 드러내게 되었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발언(돈 받고 자살했다)은 비록 예전에 어디에선가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경우겠지만 이미 내뱉은 발언이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게 된 것이다. 내곡동 땅은 그냥 처음에 솔직히 측량 때 사위된 입장에서 한번 동행했다, 죄송하다이렇게 말했으면 지금처럼 생태탕으로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어쩌면 주변에 참모들이 얼마나 돌X가리인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이번 선거기간에 가장 아쉬운 사람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단일화 이전에 3자 구도가 팽팽한 균형을 이룰 때 단일화를 하면 압승이라는 생각으로 올인했고, 결국 오세훈 좋은 일만 시켜준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 오세훈이 선거에서 패하면 안철수는 시장에서 패한 후보에게 패한 후보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는 셈이다) 단일화하지 않고 출마했다면 박영선과 오세훈이 치고받는 와중에 어부지리로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국민의힘의 선거캠프는 무능함 그 자체를 드러내고 있다. 높은 지지율에 편승하더라도 여러 의혹들 중에서 어떤 것은 솔직하게 시인하고, 정말 방어해야 하는 의혹은 사력을 다해서 방어해야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무엇이 중요한지를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오세훈 후보의 여러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연일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정말 바보같은 방어와 해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선거 전략에 대해서 정말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드러난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처하고, 이건 솔직히 시인하면서 정면돌파하고, 이건 끝까지 모르는 바보전술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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