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는 "도편추방제"가 있었다. 아테네에서 추방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도자기 파편에 써서 투표했기 때문에 '도편추방'이라고 부른다. 독재정치를 피하기 위해 이 제도가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다. 이 도편추방제는 단지 10년동안 아테네에서 추방되어 국외에서 살아야 했을 뿐... 10년이 지나면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 정치에 재기할 수 있었다. 도편추방제가 만들어진 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의 일이다. 해마다 열리는 도편추방 투표장에서 아테네 정계의 거물이기도 했던 아리스티데스에게 한 사내가 말을 걸었다. 그 사내는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왔는지, 상대가 아리스티데스인 줄도 모르고 말을 건 모양이다. 사내는 도자기 파편을 내밀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여기에 아리스티데스라고..
로마가 공화정으로 접어든 초기... 왕정을 부활시키기 위한 타르퀴니우스는 왕위를 되찾기 위해서 에트루리아 연방의 클루시움으로 도망쳤다. 클루시움의 왕 포르센나는 타르퀴니우스를 왕위에 복귀시키기 위해 로마에 선전포고를 한다. 포르센나의 이름은 로마에서도 명군인 동시에 명장으로 알려져 있었다. 겁에 질린 로마인들 중에는 왕정으로 되돌아가도 좋다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포르센나는 로마를 포위했다. 크고 작은 전투에서 로마인은 용감하게 싸웠지만 좀처럼 포위는 풀리지 않았다. 로마에 비축되어 있던 식량도 바닥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이 로마에 무티우스라는 이름의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로마를 구하려면 포르센나를 죽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단검 하나만 몸에 지닌 채 강을 헤엄쳐서 적진에 잠입하는 데에는..
1440만원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되었읍니다. 이 전화는 은행에서 걸려 온 전화입니다. “당신 앞으로 어떤 사람이 1440만원을 은행에 예금해 놓았읍니다. 그런데 당신은 오늘 반드시 이 돈을 쓰셔야 합니다. 조건은 없읍니다. 그러나 유익하게 쓰십시요.” 이 사람은 어리둥절하게 하루를 보내다가 1440만원을 써보지 못했읍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에 또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당신 앞으로 1440만원이 또 입금되었읍니다. 그런데 어제 예금된 돈은 쓰지 않았음으로 그 주인이 도로 찾갔읍니다. 그런데 그 분이 말하기를 오늘 찾아가서 그 돈을 쓰시면 그 돈은 당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번째 날은 조금 미심쩍어 하면서도 이 사람은 은행에 가서 그 돈을 찾아다가 썼읍니다. 에이. 한번 기분..
생사의 기로 모래사막을 여행하던 사람이 오랫동안 걸어서 심한 갈증을 느끼던 차에 다행스럽게도 펌프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그 펌프의 손잡이엔 다음과 같은 쪽지가 꽂혀 있었습니다.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먼저 이 펌프에 물을 한 병 부어야 합니다. 그래서 물 한 병을 펌프 밑 모래 속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절대로 그 병의 물을 마셔버리면 안됩니다. 그 물을 조금 이라도 마신다면 펌프를 작동시킬 수 없습니다. 이 말을 꼭 믿으셔야 합니다. 반드시 병의 물을 전부 펌프에 부어서 시원한 물을 마음껏 사용하시고 다음 사람을 위하여 전과같이 병에 물을 채워 모래 속에 묻어 두시기 바랍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의 생명은 마치 여행자가 사막에서 만난 한 병의 물과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
유혹에 넘어가는 열 단계 어떤 유혹이 왔을 때 그것을 즉각적으로 물리치지 않고 자꾸 생각해 봄으로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보여주는 익살스러운 만화가 있다. 여기서 주인공은 식사조절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 매 단계마다 유혹에 넘어가는 생각을 주의깊게 살펴보라. 결국 그녀는 질주하는 화물열차처럼 급속도로 목표로부터 멀어져 가게 된다. 1단계:나는 운전을 하지만, 식품점 근처에는 가지 않겠다. 2단계:나는 식품점 근처는 가겠지만, 식품점에 들어가지는 않겠다. 3단계:나는 식품점에 들어는 가겠지만, 사탕이 놓여 있는 쪽으로는 가지 않겠다. 4단계:나는 사탕을 쳐다는 보겠지만, 그것을 집지는 않겠다. 5단계:나는 그것을 집기는 하겠지만, 사지는 않겠다. 6단계:나는 그것을 사기는 하겠지만, 열지는 않겠..
모든 진흙덩이가 그렇듯이 질그릇으로 최고의 작품이 되어서 왕궁의 식탁이나 부잣집의 장식장에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다. 다행인 것은 우리들의 토기장이가 이 나라 최고의 장인이란 것이었다. 그가 만든 그릇들은 거의 다 왕궁이나 부잣집으로 팔려나갔다. 어느날. 토기장이가 내 앞에 앉아서 나를 반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작품으로 태어날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토기장이가 빚는 나의 모습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둥이에 유난히도 넓은 손잡이. 나를 지켜보는 다른 진흙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나를 이런 흉칙한 모습으로 빚은 토기장이의 손길이 밉고 또 미웠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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