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수립5] 8월 15일의 3가지 의미를 말하려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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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유투브]/[황현필 한국사]

[대한민국수립5] 8월 15일의 3가지 의미를 말하려다가 ...

by [수호천사]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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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수립5] 8월 15일의 3가지 의미를 말하려다가 ...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은 1948815일이다. 이날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815일은 3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1. 해방, 광복, 독립

2. 정부수립 혹은 건국

3. 분단의 시작

 

엄밀히 말하면 일제강점기는 36년이 아니다(1910.8.29~1945.8.15, 3411개월 보름). 그리고 광복절이라는 표현이 이제는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왜냐하면 단군 이래 5천년의 역사 속에서 고작 35년의 식민지를 벗어난 것이고 이제 7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광복절로 국가기념일로 지켜야하는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국가의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은 국가기념일에 담화문을 발표할 때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19년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을 언급했다가 보수 극우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았다. 물론 김원봉은 북한에서 남침을 가장 반대했던 인물이고, 후에 김일성에게 숙청을 당하고 감옥에서 청산가리로 자결을 한 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김원봉에 대한 인식은 역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런데 김원봉을 언급한 날이 현충일이었던 것이 문제였다. 현충일 기념식에는 한국전쟁 때 돌아가신 유가족이 기념식에 많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절치 못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2016년 광복절 기념식 때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였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감옥에서 순국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서 이토를 죽였고, 뤼순 감옥에서 돌아가셨다. 오늘날 중국의 뤼순 감옥에는 세 인물의 동상이 있다(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이처럼 중국 정부에서도 조선인 3명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안중근이 처음에는 이토를 지지했었다고 한다. 이토의 동양평화론은 백인 세력(러시아)가 침략하니 동양 삼국(중국, 일본, 조선)의 황인종 청년들이 힘을 합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중근은 이때 이토의 동양평화론을 지지했다. 그런데 19057월 포츠머스 조약으로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에 일본은 190511월에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을 빼앗아 갔고, 1907년에 고종을 퇴위시키면서 노골적으로 야욕을 드러냈다. 이때 안중근은 이토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면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단지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이토를 죽이겠다고 결심했다.

 

 

이토를 죽인 이후에 안중근 의사는 뤼순 감옥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동양평화론을 썼다.

 

“그래서 나는 동양 평화를 위한 의전을 하얼빈에서 개전하고, 담판하는 자리를 뤼쑨으로 정했으며...”
-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당시에 대통령 연설 담당자들은 뭐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로부터 1년 뒤에 이해가 되었다. 당시 최순실이 연설문을 써줬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건국 68주년이라는 말을 했는데,건국’이라는 용어는 이후 역사적으로 상당한 문제거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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