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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안수집사 한 분이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집사님으로부터 낚시를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화가나서 "다리나 똑 부러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금방 후회했습니다. 옆에 있던 집사님은 안수집사의 친구였고, 안수집사의 성격은 보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저녁 낚시를 갔던 안수집사님이 목사 사택을 찾아오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은 잔뜩 긴장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문을 두드리는 집사님의 음성은 매우 부드러웠고 손에는 과일이 한 아름 들려져 있었습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어제 제가 교회를 나오지 않았는데도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옷이나 두툼하게 입고 갔느냐고 걱정해 주셨다면서요. 다음부터는 꼭 주일을 지키겠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말을 들은 친구 집사님이 말을 바꾸어 전했던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 한마디가 큰 소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었지만 지혜로운 친구의 재치로 은혜스럽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나의 언어생활은 어떤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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