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6-1] 양녕처럼 살 것인가, 세종처럼 살 것인가? 1편
잔혹한 인간이지만 전근대적 시대로서는 대단한 왕이었던 태종은 자신의 아들이 태평성대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 주변의 불안한 싹을 다 제거한다.
태종 이방원은 첫째 아들 양녕을 폐세자시키고 셋째 아들 충녕을 왕으로 세운다(세종대왕). 모든 것을 다 가진 세종의 삶이 행복했을까? 아니면 폐세자가 된 양녕의 삶이 행복했을까?
태종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다(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 성녕대군). 세자가 되기 전 양녕은 상당히 총명했다고 한다. 양녕은 세자가 된 후에 세자 교육인 ‘서연’을 등한히 하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에 눈뜰 무렵부터 여색을 밝히기 시작했다. 한편 양녕은 셋째인 충녕과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충녕이 양녕의 행동을 고자질하거나 충고했다고 한다)
양녕은 큰 아버지였던 정종의 애첩과 정을 통하기도 했고, 매형의 애첩과도 정을 통했으며, ‘어리’라는 여인을 납치하는 상황까지 일어난다. (어리는 양녕의 폐세자 직후 자결)
태종이 양녕대군의 행실을 꾸짖었을 때, 양녕은 태종에게 편지를쓴다. ‘아바마마는 맘대로 하고 왜 나는... 내가 왕이 되면 뒷감당은 어찌 하실려고 그러시나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결국 태종은 양녕을 폐세자 시킨다. 이때 효령대군이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양녕이 찾아와서 효령에게 아버지(태종)는 셋째 충녕에게 마음이 있다는 말을 하고, 효령은 절에 가서 미친 듯이 북을 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태종은 충녕을 세자로 앉힌 뒤에 곧바고 왕으로 즉위시키고 자신은 상왕으로 물러났다. 양녕은 유배지에서도 이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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