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2] 정몽주 VS 정도전 (Feat.이방원) 2편
조선이라는 나라는 정도전이 밑그림을 그렸고, 이방원이 채색을 했으며, 세종대왕이 그림이 완성되었다고 낙관을 찍었다고 한다. 그만큼 정도전과 이방원이 조선왕조의 기틀을 다졌던 것이다.
태조 이성계 시기에는 왕권과 신권이 비슷했다. 어쩌면 신권이 더 강했을지도 모른다. 일설에 의하면 이성계가 신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자 정도전이 나서서 ‘이 나라가 전하 혼자만으로 세운 나라입니까?’라고 따졌다고도 한다.
한양 터는 무학대사가 잡았지만 디테일은 정도전이 계획했다고 한다. 경복궁의 방향, 궁궐의 이름, 사대문(흥인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사소문(홍화문, 광희문, 소덕문, 창의문)의 이름까지 정도전이 지었다고 한다. 정도전은 다양한 집필 활동도 하였다.
- 법전 : 조선경국전, 경제문감
- 역사서 : 고려국사
- 성리학서 : 심리기편, 심문천답, 학자지남도
- 불교비판 : 불씨잡변
- 개인문집 : 금남잡제, 금남잡영
대부분 성리학을 공부한 사람은 화이사관(華夷史觀), 존화주의(尊華主義)에 빠지게 된다. 당시 이성계가 나라를 세웠지만 명나라는 이성계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권지고려국사’라는 칭호를 내려주었다. 조선 초기에 명나라는 지속적으로 조선을 무시하고 있었고, 이러한 때에 정도전의 표문이 명나라 황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명나라 사신이 잡아가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다. 이때 정도전은 “내가 군대와 함께 가서 너희 나라 황제를 만나겠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정도전의 요동정벌 계획)
요동정벌을 위해 진법서도 편찬한 정도전은 군대를 모으기 위해서 당시 병력을 많이 가지고 있던 사병을 혁파하려고 하였다. 이성계가 늘그막에 낳은 아들을 신덕왕후 강씨가 정도전과 함께 작업을 해서 세자로 앉혀버렸다. 이것에 대해 분노하던 이방원이 칼을 들어 정도전을 죽이고 신덕왕후의 아들들(방번, 방석)을 죽인 것이다. [제1차 왕자의 난,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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