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22] 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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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유투브]/[황현필 한국사]

[조선22] 선 조

by [수호천사]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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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22] 선 조

 

 

명종은 자기 어머니 눈치를 보면서 정말 바보같이 살았던 임금인데 자식복도 더럽게 없었다유일한 아들 순회세자(1551~1563)13살에 죽어버린다. 이후 혹시 아들이 없이 명종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명종의 사촌의 자식들 중에서 왕위를 이을 인재를 찾는다. 살아있는 사촌의 자식은 제외해야 했다. 왕의 아버지가 살아있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되었다.

 

중종의 7번째 아들 덕흥군(1530~1559)이 아들 셋을 낳고 죽었다. 익선관이라는 모자를 써보라고 했는데 셋째 하성군이 쓰는 것을 거부한다. 왕의 모자를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명종이 하성군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명종이 병에 걸려 갑자기 죽게 되었는데 명종의 부인 인순왕후을 가리켰고, 인순왕후가 명종이 하성군을 아끼셨다고 말한다. 16세 하성군이 왕에 오르니 이가 바로 선조(1567~1608).

 

선조 이전의 왕들은 전부 다 중전의 아들들이었다. 선조는 후궁 아들인 덕흥군의 셋째 아들이었다. 경쟁률이 만만치 않았던 당시 왕위 쟁탈전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다는 것은 나름 멍청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후 조선을 통틀어 최악의 군주 랭킹 1~2위를 다투는 인물이 된다.

 

선조는 인복이 있었다. 선조가 왕이 되었을 때 왕을 괴롭힐 훈구세력이나 외척세력이 없었다. 선조 때 인재들로는 이황, 기대승, 서경덕, 이이, 성혼, 정철, 유성룡, 김성일, 이발 등이 있었다. 사림들이 꿈꾸는 세상을 이루는 데 1570년대 1580년대에는 가능했을 것 같다. (사림들의 시각에서는 선조가 꽤 괜찮은 인물이었을 것이다)

 

선조는 무능한 것 같지는 않았다. 잔머리의 대가였다. 악질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것이 임진왜란과 붕당에서도 드러난다.

 

사림은 4차례에 걸친 사화를 겪으면서 타격을 입었지만 선조가 집권하는 16세기 중엽에 사림이 정계를 장악하면서 사림 내부의 분화 갈등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붕당이다. 관직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림이 숫자는 많아서 학연, 지연, 혈연에 입각해서 파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선조가 적장자가 아니기 때문에 왕이 되면서 왕권이 미약해졌다. 그런데 붕당은 선조가 이용한 측면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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