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생태탕집 주인의 신상을 털고 있는 보수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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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이제는 생태탕집 주인의 신상을 털고 있는 보수언론

by [수호천사]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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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생태탕집 주인이 오세훈을 못봤다고 이야기했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언론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중동이 나서면 신상이 털리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서 인터뷰를 안하려고 했던 것이다. (여기에다가 검찰이 출동하면 금상첨화...)

 

그런데 유권자들은 생태탕집 주인이 ‘의인’이기에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증언자의 기억에 겸손하려는 것이었다.

 

오세훈 후보측에서는 무엇이 두려운가? 다수의 증언자가 나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위기탈출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에 대해 짜증이 났고, 이제 그 짜증이 분노로 이어지고 투표로 이어질 것이 가장 두려운 것이 아닐까?

 

 

그런데 오세훈의 구세주를 자처한 언론이 나서기 시작했다. 조선일보가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낸 것이다.

 

[단독] 의인이라던 생태탕집, 도박 방조로 과징금 600만원 처분

 

그런데 조선일보의 논조는 과징금을 낸 사람의 증언이기에 거짓이라는 논리로 직진한다. 과장된 논리이지만 자극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뛰어난 도덕성을 강조하는 조선일보가 예전에 밀었던 후보가 이명박이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그런데 기사 도중에 본인들도 너무했다는 생각을 했는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서초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범죄 혐의가 있지만 전과 여부, 사건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해 실제 재판에는 넘기지 않은 것이다.” 이런 문장을 넣은 것은 우리는 나름대로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이 문장을 주의깊게 읽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냥 애초에 제목에서 형성된 선입견으로 기사를 훑어내려가면서 생태탕집 주인은 진실되지 못하다는 인식을 확인하는 차원이 아닐까?

 

언론과 검찰, 정치인의 카르텔에 감히 도전하는 일반 시민들은 천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정보력 등으로 공개하고 신상을 털어버리고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조선일보는 가장 비열한 행동을 너무나 당당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오세훈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침묵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을 기레기라고 비판해왔는데, 이제는 좀 두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론개혁은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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