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네이버와 다음 포털의 상위에 오르지 못할 뉴스가 떴다!
“네이버 모바일 뉴스배열, 보수성향 언론사 편중 확인”이라는 한겨레의 기사이다. 이것은 지난 3월 7일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1월 8일부터 2월 7일까지의 한 달 동안의 네이버ㆍ다음 모바일 앱의 뉴스 배열 데이터를 수집할 결과의 보도에 관한 내용이다.
워낙 보수 관련 뉴스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포털에 많이 노출된다는 단순 무식한 변명과 함께, 모바일이 아닌 PC 접속만 분석한 것이라는 변명도 있었고,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의 성향을 분석해서 맞춤형으로 노출된다는 조금은 전문적인 변명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스트레이트>에서는 후자의 변명까지도 털어버렸다.
오로지 진보 뉴스만 검색을 해도, 어느 순간 보수적인 매체인 ‘데일리안’이 상위에 노출된다는 것을 무슨 수로 설명할 수 있을까? ‘편식을 하고 있으니 이것도 잡숴보세요...’ 이런 네이버의 세심한 배려인가?
기레기는 기자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언론사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포털의 협조가 없으면 기레기는 만들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 같다. [언론사에서 태어나, 포털에서 양육되는 시스템]
최대한 양보해서... 보수 매체의 기사가 상위권을 독식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런 쓰레기 기사들이 있으니 욕하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세요...’ 이런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여하간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요즘의 시대에 모바일로 쉽게 뉴스를 검색할 수 있는 간편함은 뉴스의 편중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제대로 된 포털이라면 보수적인 주장을 담은 기사에 대해서 비슷한 비율로 진보적인 주장을 담은 기사를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인지해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Devil’s Advocate(데블스 애드버킷)’이라는 말이 있다. ‘악마의 변호인’이라는 말인데, 이 말은 원래 고대 로마의 가톨릭교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가톨릭교회에서 ‘성자’(聖者)를 추대할 때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공개질의를 통한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었다. 일종의 인사검증시스템인데, 성자로 추천된 후보에 대해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에서 검증을 해서 그 관문을 통과한 사람이 성자로 만인의 존경을 받도록 하기 위한 장치였다.
성숙한 언론이라면 철저한 검증을 하되, 검증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검증 과정에서 오히려 오류를 일으킨 스스로에 대해서도 철저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기레기에게... 쓰레기 언론사에게... 쓰레기 포털에게 성숙한 언론의 시스템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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