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화. 리듬
정대만이 산왕의 공을 쳐냈을 때 송태섭이 번개같이 뛰어갔다. 이때 뒤쫓아가던 이명현이 정대만을 붙잡아서 인텐션 파울을 받는다. [프리스로 2개가 주어지고 공격권도 주어지는 것]
북산의 선수들은 뭔가 좋은 흐름이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채치수가 소리친다.
“지금이 포인트다!! 이 찬스를 살리면 우린 살아남을 수 있다!! 놓치면 산왕에 이길 자격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알겠나!!”
해남의 남진모 감독이 말한다.
“북산의 이 좋은 리듬을 살리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나...? 도감독... 그것을 모른다면... 어쩌면 상대에게 먹힐지도 모르지...!!”
강백호를 바라보면서 채치수가 생각한다.
‘경기의 리듬을 우리쪽으로 바꿔 놓은 건 강백호! 녀석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모두 잡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연아... 네가 발견한 저 이상한 녀석이... 북산에 반드시 필요한 남자가 되었구나...’
송태섭이 프리스로를 두 개 다 성공시키며 점수는 51대 63이 되었다. 산왕은 다음 플레이에서 다시 채치수가 스크린을 할 줄 예상하고 정대만에게 집중하였다. 이때 채치수가 덩크슛을 성공시킨다. 53대 63으로 추격하는 북산.
산왕의 감독은 신현철에게 강백호를 마크하라고 지시한다.
“강백호의 강력한 리바운드가 있기 때문에... 정대만이 마음 놓고 3점 슛을 쏜다... 결과는 상당히 좋다. 외곽슛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연히 수비도 외곽으로 몰린다. 그러자 이번엔 안쪽을 공격한다. 이리해서 좋은 리듬이 생긴 것이다. 가장 먼저 막아야 할 것은... 강백호의 리바운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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