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제21권] 제236화. 스피드 스타

제236화. 스피드 스타

 

존프레스! 올코트 수비로 볼맨(볼을 운반하는 사람)을 밀어붙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최악의 상황을 만든 후, 불안정한 패스를 중간에서 인터셉트하는 이 산왕의 디펜스에... 북산은 볼을 프런트 코트까지 가져가지도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된지 2분 37초. 북산의 스코어가 멈춰 있는 사이에 산왕은 16이라는 숫자를 쌓아올렸다.

 

“승리를 잡을 기회가 오면, 전력을 쏟아 거기서 승부를 낸다. 기회를 간파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다리는 건. 2류나 하는 짓이지. 이 시합... 볼 수 있는 것도 앞으로 5분... 나머지 시간은 상대가 불쌍해서 더는 지켜볼 수가 없어.” (명정 감독)

 

 

후반이 시작되고 강백호는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다. 안선생님은 말한다.

“내가 산왕의 감독이라면 계속 존 프레스로 갈 거예요... 우리에게 돌파당하거나... 혹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점수차를 벌려놓을 때까진...”

 

 

해남의 남진모 감독이 말한다.

“20점 이상 벌어지면 끝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산왕의 수비에 대책을 세우는 건 너무 늦었어. 아무리 안선생님이라도... 상당한 준비를 해온 팀이 아니라면 산왕의 이 수비를 깰 수 없지.”

 

 

“일단 멤버는 그대로 가겠어요. 대만군, 태웅군, 둘 모두 앞으로 달려 나가는 거예요. 볼 운반은 당연히... 북산의 돌격대장이...!!”

안선생님은 송태섭에게 북산의 돌격대장이라고 말한다.

 

 

“치수군이 맨 처음에 태섭군에게 패스를 하세요. 앞으로 달려가는 태웅군, 대만군에게 롱패스를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태섭군에게 볼을 주세요!”

 

안선생님은 강백호에게는 링을 향해 돌진하라고 말한다. 이때 한나가 태섭의 손에 글씨(NO.1가드)를 적어준다.

 

 

산왕의 6번 최동오가 프리스로를 성공시켜서 36대 51이 되었다. 북산의 채치수가 공을 잡았을 때 서태웅과 정대만이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채치수가 롱패스하는 줄 알고 정우성이 점프를 했고, 그때 채치수는 송태섭에게 바운드로 패스했다. 정우성이 점프동작으로 인해 더플팀하러 오는 데 순간적으로 늦고 말았다. 송태섭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명현과 대치... 현란한 드리블로 이명현을 제쳐 버렸다.

 

 

송태섭이 달려가다가 앞에서 산왕의 6번이 수비를 하러 달려오는 것을 보고 뒤로 서태웅에게 패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