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제17권] 제189화. 농구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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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애니]/[슬램덩크 - 회차 정리]

[슬램덩크 제17권] 제189화. 농구의 왕국

by [수호천사]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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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농구의 왕국

 

미국행을 반대하는 안선생님의 집에서 나온 서태웅을 안선생의 부인이 역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차 안에서 그녀는 서태웅에게 이야기한다.

 

선생님이 대학 감독을 맡고 있을 무렵, 미국으로 간 선수가 있었어요. 벌써 10년 정도 전의 이야기이지만... 조재중이라고 2m의 신장에 큰 신장에 어울리지 않는 뛰어난 운동능력까지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1학년생이었어요.”

 

 

당시 안선생님은 빈틈없이 잘 짜여진 조직적인 농구로 유명했다. 대학 농구계 최고의 명장 안선생님은 흰머리 호랑이라는 별명과 함께 스파르타식의 무서운 코치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조재중을 항상 엄격하게 지도했다.

널 위해 팀이 있는 게 아냐. 팀을 위해 네가 있는 거다!!”

 

 

대학까지 와서 군대식 훈련을 받는 것에 불만인 조재중...

이 팀은 내게 맞지 않아!! 좀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곳이 아니면 내 재능이 매장되고 말거야... 그만둘테다!! 내가 하고 싶은 농구는 여기엔 없어!! 미국이다!! 내가 동경해오던 미국 바스켓볼에 도전할 때가 온 거야!! 미국에서 나의 플레이가 어느 정도까지 통하는지... 바로 통하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1년이나 2년쯤... 본고장 바스켓을 연마한다면 틀림없이 저 호랑이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선수가 될 거야!! 아냐, 절대로 되고 말거야!! 자신있어!! 미국에서 내 재능을 시험해 볼 거야!’

 

 

갑자기 조재중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년 후 한 개의 비디오 테이프가 보내져왔다.

그 비디오를 보면서 안선생은 생각한다.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누군가 재중이에게 기초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는 건가? 저 녀석 영어는 괜찮은 건가?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무엇보다도 대체 이 팀은 뭐냐...? 각자 제멋대로 플레이를 할 뿐 모든 게 엉망이야. 대체 코치는 무얼 하고 있는 거야!!’

 

 

돌아와라, 재중아!! 내 감독생활의 마지막으로 널 최고의 선수로 키워낼 생각이었다. 넌 아직 가능성이 있다. 환경에 따라 최고로도, 최악으로도 변할 수 있어.’

 

발이 빠른 2m의 장신이라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고국에서의 일이었다. 자신보다 크고 빠른 선수를 그는 얼마든지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고교시절 자신의 재능에만 의지한 플레이로 기초를 소홀히 했던 그에게 자신이 기대한만큼의 급성장은 바랄 수가 없었다.

 

조재중이 미국으로 간지 5년째 되는 날 아침! 신문기사에서 조재중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된다.

 

 

조재중의 묘를 방문한 안선생님은 조재중의 엄마에게서 조재중이 4년전에 미리 써 놓은 편지를 받게 된다.

 

 

안선생님께... 언젠가 선생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요즘 자주 떠오릅니다. “널 위해 팀이 있는 게 아냐. 팀을 위해서 네가 있는 거다!!!” 여기선 아무도 내게 패스를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과 모두를 배반하면서까지 왔는데, 지금에 와서 염치도 없이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 저의 플레이로 모두에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될 때까지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농구의 왕국 미국에서... 그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 전 높게 뛰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그해 명장 안선생님은 흰머리 호랑이란 별명을 뒤로하고 대학 농구계에서 물러났다. 조재중에게 건 꿈은 가슴 한구석에 묻어둔 채 아직 바스켓 인생의 종지부를 찍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 날 서태웅은 안선생님에게 말한다.

제가 조재중과 같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태웅군이 보기에 백호군은 어때요? 선생님은... 두 사람의 장래에 관해 늘 즐겁게 얘기한답니다. 두 사람 모두, 지금껏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특별한 소질을 갖고 있다고... 두 사람의 성장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으신 거에요. 틀림없이...”(안선생의 부인)

 

 

태웅군! 난 자네의 의지를 믿고 있네. 우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 선수가 되도록 하게.”(안선생)

 

서태웅은 안선생에게 인사를 한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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