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의 지하에 있는 피라미드를 조사하라
2004년 10월 3일, 웨이랜드 사 소속의 PS-12 탐사위성이 남극에서 미확인 열 반응 감지 신호를 보내온다. 이 신호를 접수한 웨이랜드 사는 탐사팀을 조직하여 반응이 감지된 남극 지역을 조사하기로 한다. 여기에 조그만 환경재단을 이끌고 있는 알렉사 우즈를 섭외하여 탐사 가이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고, 멕시코에서 발굴 중인 세바스찬도 합류시킨다.
남극으로 향하는 배에 승선한 사람들에게 웨이랜드사의 사장인 웨이랜드가 직접 이번 탐사에 대해 설명한다. (참고로 웨이랜드사의 사장으로 등장하는 랜스 헨릭슨은 <에이리언2>와 <에이리언3>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7일 전, 제 탐사 위성 중 하나가 남극 상공을 지나던 중에 미확인된 열 반응을 감지했습니다... 우리는 이곳의 3D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몇 백개의 방을 지니고 있죠. 모두 중심을 기점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 측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피라미드'라고 하더군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는 건 누가 언제 지었느냐하는 겁니다. 한 전문가는 이것이 아즈텍 양식과 닮았다고 합니다. 다른 전문가는 캄보디아 양식과 닮았다고도 하더군요. 의견이 일치되는 건, 부드러운 옆면은 확실히 이집트 양식이라는 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세바스찬이 동의한다.
“제 생각에는 당신 전문가들의 견해가 맞습니다. 이 피라미드는 3개 문명의 양식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요. 이것은 최초의 피라미드일지도 모릅니다.”
이 피라미드는 남극의 볼바토이 섬 지하 200피트(약 600미터) 아래에 있으며, 웨이랜드는 다른 탐사팀이 손을 쓰기 전에 이곳을 탐사하려고 모든 것을 서둘러 진행시킨 것이다. 급조된 탐사 계획이 무모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우즈는 탐사팀 가이드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웨이랜드와 주변 사람들의 설득과 제안으로 결국 탐사팀의 가이드 제안을 수락한다.
“저의 임무는 여러분이 이번 탐험에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하는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여러분을 제대로 교육할 시간이 없으므로 간단히 3가지 규칙만 알려 드리겠어요. 하나, 누구도 혼자 돌아다니지 말 것. 둘, 서로가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할 것. 셋,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겁니다 그럴 땐 누구도 영웅놀이 하지 말 것.”
# 피라미드를 향하여...
탐사팀은 남극에 상륙하여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도중에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 세바스찬이 우즈에게 말한다.
“내가 어릴 때, 이탈리아에서는 저렇게 큰 달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요? 라 루나 델 카챠또레(사냥꾼의 달)”
버려진 옛 포경 기지에 도착한 탐사팀. 그 곳은 정확히 100년 전인 1904년에 버려진 곳이었다. 당시 하룻밤 사이에 모든 사람이 사라진 것은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고 한다. 탐사팀은 그곳을 베이스 캠프로 하고 굴착작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미 누군가가 지하로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발견한다. 이 통로는 프레데터가 탄 우주선에 발사된 광선으로 뚫린 것이지만 탐사팀은 아직까지 지하에 확인되지 않은 피라미드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었다.
“열을 이용한 기계같아요... 이런 건 본 적이 없어요. 단언하건데, 이 세상 그 누구도 단 하루 만에 이걸 뚫을 순 없어요.”
“알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 아래로 내려가서 알아보는 거다.”
지하로 내려가려는 탐사팀, 우즈는 웨이랜드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지상에 남아 있으라고 권하지만 웨이랜드는 내려갈 것을 고집했다. 프레데터가 뚫어준 통로 덕분에 굴착 작업 없이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한 탐사팀... 지하에 도착한 탐사팀의 앞에 놓인 것은 마치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건물이었다. 고대 이집트의 문자, 아즈텍의 심볼, 캄보디아의 양식을 갖고 있는 피라미드를 발견한 탐사팀은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 프레데터와 에이리언의 등장
피라미드 입구에는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선택받은 자 만이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지상에서는 프레데터 전사 3인이 상륙하고, 지상의 베이스 캠프 사람들을 일순간에 살육한다. (영화 정보에 따르면 프레데터의 전사 스칼[Scar]이 어린 전사 둘[쵸퍼, 켈틱]을 데리고 사냥을 하기 위해 내려온 것으로 되어 있다)
피라미드의 중앙을 향해 걸어가는 탐사팀 중 한 사람이 밟은 바닥이 내려가면서 마치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연결되어 지하에 감금되어 있는 퀸 에이리언이 깨어나 알을 낳기 시작한다. 피라미드 중앙의 방에 도착한 탐사팀... 그곳은 마치 희생의 의식을 위한 제물의 방인 듯 했다.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그들은 사냥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목숨을 바쳤다’
탐사팀은 자신들이 있는 곳 아래에 또 하나의 방이 있는 것을 알아내고 일부를 제물의 방에 남겨놓고 아래층으로 향한다. 아래의 방에 도착한 사람들은 하나의 관을 발견하는데, 세바스찬이 그곳에 기록된 상형문자를 해독한다. 정확히 100년 전인 1904년 10월 10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누군가가 100년 전에 이것을 열었다는 것을 예상한 그들... 세바스찬이 2004년 10월 10일에 맞추자 관처럼 생긴 것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레이저 총 같이 생긴 것이 세 개가 들어있었다.
탐사팀은 이것을 가져가서 검사하기로 하고 그것을 들어올리는 순간, 방 문이 잠기면서 다른 곳으로 통하는 통로가 열렸다.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온 프레데터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인간들이 접수한 것을 느끼고 서둘러 피라미드로 향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제물의 방에서도 문이 잠겼고, 퀸 에이리언이 낳은 알들이 올라왔다. 곧이어 알에서 깨어난 에이리언의 새끼들이 제물의 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달려들었다.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한 탐사팀은 무장을 하고 그 곳을 빠져나와 베이스 캠프로 향한다. 통로를 지나며 탐사팀은 조각상들을 발견하는데 프레데터들의 조각상 어깨에 있는 것이 자신들이 조금 전에 입수한 것과 같다는 것을 인식한다.
프레데터들은 통로를 지나는 탐사팀을 습격하고 이러한 습격과 동시에 피라미드의 벽이 움직이며 일행은 흩어진다. 세바스찬은 아즈텍 달력은 수학적이라 피라미드는 10분마다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라미드의 통로는 시시각각으로 벽이 움직이면서 좁은 미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인간과 에이리언, 그리고 프레데터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웨이랜드는 프레데터의 무기를 버리지 말고 가져가기를 원했다. 우즈는 자신의 배낭에 프레데터의 무기를 넣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공격하는 프레데터에게 우즈 일행은 저항해 보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들을 구한 것은 뜻밖에도 에이리언이었다. 우즈를 공격하려는 프레데터(쵸퍼)를 뒤에서 공격해서 순식간에 제거한 에이리언... 이것을 본 또 하나의 프레데터가 에이리언을 공격하여 서로 몸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러는 사이에 세바스찬과 웨이랜드, 그리고 우즈는 그 곳을 피해서 달아난다)
에이리언과 몸싸움을 하는 도중에 프레데터의 손에서 나온 칼이 에이리언의 꼬리를 잘라버리고 꼬리를 잡고 던져버리는 프레데터... 에이리언의 꼬리에서 나온 에이리언의 피가 프레데터의 갑옷에 묻자 갑옷이 녹기 시작했다. 갑옷을 벗어버린 사이에 에이리언은 사라졌다. 잠시 후 에이리언은 위에서 프레데터를 공격하기 위해서 뛰어내리지만 프레데터가 쏜 그물에 갖히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물에 갇힌 에이리언을 공격하려고 칼을 뽑은 프레데터가 접근하자 그물을 찢고 프레데터에게 달려들어 프레데터(켈틱)의 목숨을 끊어버린다.
# ‘나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
순식간에 프레데터 전사 둘이 저세상으로 떠나고 이제 남은 프레데터 전사는 한 명... 그러는 사이에 인간들도 에이리언에게 희생당하고 남은 생존자는 웨이랜드, 세바스찬, 그리고 탐사팀의 가이드 우즈만 남았다. 이들의 뒤를 쫓는 마지막 남은 프레데터 전사... 웨이랜드는 자신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세바스찬과 우즈에게 도망가라고 지시하고 자신이 프레데터를 막으려고 한다. 프레데터는 웨이랜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웨이랜드가 등을 보인 프레데터를 공격하다가 오히려 화만 돋우어 명을 단축시킨다.
세바스찬과 우즈를 뒤쫓던 프레데터는 간발의 차이로 그들을 놓치게 된다. 이때 프레데터를 공격해 오는 에이리언 새끼는 프레데터의 표창에 두 도막이 나 버린다. 그리고 곧바로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오는 에이리언의 머리를 잘라버린 프레데터는 투구를 벗고 에이리언의 피로 자신의 투구와 얼굴에 문신을 새긴다. 이러한 장면을 목격한 우즈와 세바스찬은 자신들에게 처한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
‘수천 년 전 사냥꾼들은 이 행성을 찾았다. 그들은 인간에게 건축술을 가르치고 자신들을 신으로 섬기게 했다. 100년 마다 신들은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제물을 요구했다. 인간 제물은 최상의 사냥감을 기르기 위해 사용되었다. 어린 사냥꾼들이 이 괴물들과 싸워서 전사 자격을 얻을만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사냥꾼들이 지게 되면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처리(자폭)를 했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인간은 마치 그들에게는 가축으로 취급을 당하는 존재이고, 에이리언을 번식시키기 위한 숙주 역할을 하는 존재였다. 그리고 열이 감지된 것은 자신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 피라미드는 마치 감옥과 같고 자신(인간)들을 간수(프레데터)들의 총을 가져갔고, 죄수(에이리언)들이 날뛰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우즈는 이러한 상황에서 질서를 찾기 위해서는 간수들에게 총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쳤소? 이건 그저 사냥 게임이요 사냥꾼을 무장시켜서 어쩌겠다는 거요?”
“그들은 우리를 사냥하는게 아니예요. 우린 전쟁 한가운데 있어요. 어느 쪽에 붙을지 정할 때예요. 우리는 여기에서 나가지 못할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저 괴물들이 땅 위로 나가지 못하도록 해야 되요. 왜냐면 만약 그것들이 나가면... 지구 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살아남지 못해요.”
결국 세바스찬과 우즈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나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
문신을 새기고 일어나려는 프레데터에게 순간적으로 달려드는 에이리언... 프레데터는 나중에 별다른 탈이 없는 것처럼 투구를 쓰지만... (이것이 아마도 후에 프레데터의 몸 속에 에이리언이 기생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공공의 적, 에이리언...
피라미드의 벽이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을 때 우즈와 세바스찬은 프레데터를 만나기 위해 이동한다. 그러나 그들은 프레데터가 아닌 에이리언을 만나게 되고, 살기 위해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에이리언에게서 도망치던 그들의 앞에는 끊어진 길이 나타났는데, 끊어진 길을 뛰어 넘다가 아래로 떨어질 위험에 처한 우즈를 돕기 위해서 세바스찬은 우즈의 손을 붙잡았지만 그러는 사이에 접근한 에이리언이 세바스찬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
혼자 남은 우즈는 프레데터를 만나게 되고 프레데터에게 무기를 건네주려고 한다. 그러나 이때 나타난 에이리언이 프레데터를 공격하고, 프레데터의 위기 상황에서 우즈는 프레데터가 놓친 창으로 에이리언을 찔러 죽인다.
무기를 장착한 프레데터가 에이리언을 향해 공격을 시작하고, 지하에 감금되어 있던 퀸 에이리언이 자기의 자식들에게 신호를 보내서 에이리언들이 퀸 에이리언이 갇혀있는 곳으로 모이고, 묶여있는 퀸 에이리언을 자유롭게 만든다.
한편, 프레데터는 에이리언의 머리와 꼬리를 잘라서 무기로 만들어 우즈에게 준다. 프레데터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우즈는 퀸 에이리언이 낳은 알들이 모여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이미 많은 동료들이 잡혀와서 묶여있었고 이미 숙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세바스찬도 이미 숙주가 되어 있었다. 우즈는 숙주로 괴로워하는 세바스찬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세바스찬을 권총으로 죽인다.
프레데터는 폭탄으로 에이리언을 몰살시키려고 한다. 시한폭탄을 던져놓고 피라미드를 탈출하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여 지상으로 통하는 승강기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미 승강기에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묻어 있었다. (위를 바라보니 멀리서 에이리언 같이 생긴 물체가 하나 지상으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한 시가 급하기 때문에 지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뒤따라온 에이리언들 중 한 마리가 프레데터를 공격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우즈가 총으로 에이리언을 날려버린다.
프레데터와 우즈는 승강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왔고, 죽을 힘을 다해서 뛰어 간신히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프레데터는 에이리언의 피로 우즈의 얼굴에 문신을 새겨준다. 바로 이때 갑자기 등장한 퀸 에이리언! (아까 지상으로 기어올라가던 한 마리 에이리언이 바로 퀸 에이리언이었던 것이다)
놀라는 프레데터와 우즈를 향해 공격을 시도하는 에이리언... 위기의 상황에 프레데터와 우즈는 힘을 합해서 에이리언을 깊은 바다 속으로 빠뜨려 버린다. 그러나 이 와중에 프레데터는 에이리언의 꼬리로 인해서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결국 에이리언은 깊은 바다속으로 수장시켰지만 프레데터는 상처가 깊어서 더 이상 살 수가 없었다. 프레데터의 시신을 접수하러 온 프레데터는 우즈에게 우호의 표식으로 창을 건네주고 프레데터의 시신을 싣고 우주로 떠난다. 프레데터 몸속에서 에이리언이 튀어나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 고질라] Shin Godzilla, シン・ゴジラ, 2016 (0) | 2021.03.14 |
---|---|
“왜 에이리언은 공공의 적이 되었나?”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0) | 2021.03.13 |
[서유기 : 선리기연] A Chinese Odyssey Part Two - Cinderella [1994] (0) | 2021.03.13 |
[서유기 : 월광보합] A Chinese Odyssey Part One - Pandora's Box [1994] (0) | 2021.03.13 |
[완벽한 타인, 2018] 명대사 모음 (0) | 2021.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