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54] 이순신의 조선수군 재건로(feat.어란포해전, 벽파진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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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유투브]/[황현필 한국사]

[임진왜란54] 이순신의 조선수군 재건로(feat.어란포해전, 벽파진해전)

by [수호천사]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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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54] 이순신의 조선수군 재건로(feat.어란포해전, 벽파진해전)

 

 

 

159783일 진주 손경례 가옥에서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된다. 기록에 의하면 진주를 떠날 때 군관이 9명이고 병졸이 6명이었다고 한다. 이순신은 전라도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패잔병을 수습하고 군량미를 확보하고 배설이 숨겨놓았던 12척의 판옥선을 찾고, 일본 수군이 서해바다로 올라가려고 할 때 싸워야 할 곳이 어딘지를 고민하는 조선수군 재건의 행보를 시작한다.

 

 

8월 4에 이순신은 구례 현감 이원춘(?~1597)을 만난다. 이원춘은 후에 남원성으로 들어가서 남원성전투(1597.8.12~15)에서 일본군과 싸운다. 구례에서 조선 수군 출정식을 가진다.

 

 

8월 5 곡성에서 이순신은 거북선 돌격대장 이기남(?~?)을 만난다. 그런데 이 당시 전라도로 진격하던 일본의 좌군이 하루 간격으로 이순신이 지나친 곳에 나타난다. 하마터면 일본 좌군 5만여 명과 마주칠 뻔 한 것이다. (만약 이순신의 존재를 알았다면 고니시는 어떻게 해서든 이순신을 추격했을 것이다)

 

이순신은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순천으로 향하는데 순천은 청야작전(주변에 적이 사용할 만한 모든 군수물자와 식량 등을 없애 적군을 지치게 하는 전술)으로 사람을 구경하기도 힘든 지경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이순신은 순천에서 8월 8일, 승병장 혜희(?~?)를 만난다.

 

 

8월 9~13일, 이순신은 보성 조양창에서 어마어마한 군량미를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과거 부하였던 송희립(1553~1623), 최대성(1553~1598) 장군과 상봉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예전에 거제에서 만났던 거제 현령 안위도 보성으로 합류하게 된다. 이순신의 휘하에 있었던 이몽구(1554~?)도 이순신을 찾아온다. 이순신은 반가운 부하였지만 전라 좌수영에 있던 군량미 등을 챙겨오지 못했기 때문에 이몽구에게 곤장 80대를 친다. (반갑지만, 군법은 지엄한 것이다!)

 

보성에 있을 때(8월 14~16일), 보성 열선루에서 이순신은 왕 선조가 보낸 선전관을 만난다. 선전관은 ‘수군을 포기하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교지’를 전달한다. 조선 수군이 육군에 합류해서 무슨 도움이 될 것이며, 일본 수군이 서해바다를 통해 한양으로 진격하면 어떻게 되라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교지를 내린 것일까? 이순신은 815일에 교지를 받고 16일에 장계를 써서 올린다.

 

<이순신의 장계>
신에게는 전선 열두척이 있으니 사력을 다해 싸워야만 오히려 막아낼 수 있습니다. 전선의 수가 적으나 미령한 신이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 저들이 감히 업수이 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왕명을 거역한 것이다. 선조가 이 장계를 받았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 ‘이것봐라 또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하겠다고?’

 

항상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원균은 수군을 말아먹고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순신을 괴롭히는 끝판왕은 건재했다. 선조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이순신을 계속 맘고생하게 만들었다. 이순신은 맘고생과 스트레서로 인해서 이진(8월 20~23일)에서는 식음을 전폐하고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몸져 누웠다. 맘고생과 스트레스의 근원이 선조였다는 사실...

 

이순신이 백의종군했을 때 배설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배설은 12척의 배가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았다. 8월 17일, 이순신은 배설에게 12척의 배를 가지고 장흥 군영 구미로 오라고 했는데 오지 않는다. 배설의 변명은 배멀미였다. 그래서 이순신이 회령포로 직접 가서 판옥선 12척을 확보한다.

 

회령포(8월 18~19일)에서 판옥선을 확보한 이순신은 이진(8월 20~23일)을 거쳐 어란진에 도착했는데, 여기에서 일본의 수군과 전투가 벌어진다. 8척의 일본 수군이 공격해 온 것이다. 칠천량의 패배 이후에 공포감에 지배당하고 있던 조선 수군에 대해서 여기에서 우리가 적에게 겁을 먹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며 이순신은 판옥선으로 왜선을 공격해서 승리를 거둔다(어란진해전, 1597.8.27).

 

어린진에서 승리한 이순신은 진도 벽파진으로 이동한다. 이때 새롭게 전라우수사가 된 김억추(1548~1618)가 판옥선 1척이 있다고 알려온다. 그런데 이곳으로 다시 일본의 왜선 13척이 공격해 들어왔다. 다시 이순신이 그들과 싸워서 그들을 물리친다(벽파진해전, 1597.9.7).

 

어란진해전과 벽파진해전에 대해서 이순신은 장계조차 올리지 않았다. 이 싸움은 난중일기에만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이제 이순신은 일본 수군을 명량으로 초대한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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