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들의 전쟁터,〈아수라〉
〈비트〉, 〈무사〉, 〈태양은 없다〉, 〈감기〉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2016년 제작한 느와르 영화 〈아수라〉에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과 같은 화려한 배우들이 등장하였다. 영화는 가공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그곳을 지배하는 악덕시장과 그의 비리를 쫓는 검사,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부패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남시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은 안산시와 재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성남시를 합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인간들이 싫어요. 제가 경찰로 일하는 여기 안남시도, 인간같지 않은 인간이 넘쳐납니다. 요즘은 재개발 열풍에 한몫 챙기려고 서로 물고뜯고 아주 난리가 났어요. 특히 안남시장 박성배... 이 인간은요, 안남을..
202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