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개막전(3월27일) 전날까지의 전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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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개막전(3월27일) 전날까지의 전개 과정

by [수호천사]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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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범 이후 개막전(3월27일) 전날까지의 전개 과정

 

[1981년 12월 11일]

  • 오후 2시 롯데호텔 에머럴드홀에서 6개 구단 대표 등이 참석하여 한국프로야구 창립 총회를 열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5번째로 프로야구 출범) 본거지 문제는 MBC가 서울, 삼미가 인천, 삼성이 대구, 두산이 대전, 롯데가 부산, 해태가 광주를 맡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커미셔너(총재)에 서종철(57. 반공연맹 이사장), 사무총장에 이용일(경성고무 사장), 상임감사에 박영준(경향신문 감사)을 선출했다. 서종철 총재는 프로야구 출범은 아마야구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1982 9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들은 프로입단을 유보시키겠다. 선수가 부족한 두산은 충남·충북 고교 출신 외에 서울 출신 선수들을 드래프트 형식을 통해 MBC 21의 비율로 배정받게 하겠다. 각 구단의 수입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5년 동안 입장수입을 공동으로 분배하겠다고 했다. 5개 팀이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MBC 12 14일에 감독을 확정하고 12 19일에 '청룡'으로 팀명을 확정했다. [서종철 : 육사 1. 1946년 소위 임관. 1972년 대장 예편. 1973년 국방장관 역임. 학창시절 일본 宮崎縣立商高 야구부에서 투수 및 4번타자. 1961년 육군야구단 단장]
  • 삼성 : 팀명은 삼성 라이언즈. 감독은 서영무(중앙대 감독)
  • 해태 : 팀명은 해태 타이거즈. 감독은 김동엽
  • 롯데 : 팀명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박영길(실업팀 롯데 감독. 그대로 유임.)
  • 두산 : 팀명은 OB 베어즈. 감독은 김영덕(천안북일고 감독)
  • 삼미 : 팀명은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은 박현식(제일은행 부천지점장.  제일은행 감독)
  •  MBC : 팀명은 MBC 청룡. 감독은 백인천(38.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긴테츠 팀 소속)

 

[1981년 12월 14일]

  • 한국프로야구위원회는 사무차장에 이호헌(KBS 야구해설위원), 총무부장에 안의현( 부산MBC 서울지사장), 운영부장에 신현철( 야구협회 기록부장)을 임명했다. 또 서울 장충동 반공연맹회관 안에 임시 사무실을 개설했다.

 

[1981년 12월 15일]

  • OB 베어즈는 김성근(40.  신일고 감독)과 이광환(34.  중앙고 감독)을 코치로 임명했다. 12 15 (1962년부터 19년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백인천이 MBC 청룡의 감독을 맡기 위해 귀국했다.

 

[1981년 12월 16일]

  • 6개 구단 감독들이 구단과 선수와의 계약에 관한 규정에 대해 논의. 12 17 구단과 선수와의 계약에 관한 규정(전문 44)’ 확정 - 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하거나 병이 났을 때 구단이 치료비를 부담. 선수가 경기 중 사망했을 때는 법정 상속인에게 2500만원 보상. 선수가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선수로서의 특수 기능을 파기했을 때 그 손해를 배상토록 함. 등등등.

 

[1981년 12월 21일]

  • 프로야구위원회는 1982년 시즌 경기 일정과 예산을 확정 - 전기리그(3 27 ~ 6 20)와 후기리그(7 7 ~ 9 23)로 나누어 각 리그 우승팀이 7 4선승제의 코리안시리즈를 치르는 방식... 올스타전은 동부(롯데, 삼성, 두산)와 서부(MBC, 삼미, 해태)로 나누어 7 1일에 부산, 3일에 광주, 4일에 서울에서 개최... 올스타전 베스트10은 팬투표로 결정... 1982년 예산을 8 2715만원으로 책정... 비용은 경기장 수입금 중 찬조금 5 2715만원과 구단 가입금 3억원으로 충당하기로 결정...

 

[1981년 12월 22일]

  • 실업팀 롯데는 프로전향에 따라 선수들의 일괄 사표를 받고 프로선수 계약에 들어갔다. 국가대표선수로 프로 입단이 유보된 최동원(23)과 이해창(28)은 실업자가 되었다. 최동원과 달리 이해창은 내년 9월까지 어떻게 생활하나? 생계대책도 없이 국가대표선수라고 맹목적인 애국을 강요한다고 되겠는가?”라고 하며 1982 1월의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때까지 생계문제 해결이 안되면 전지훈련에 불참할 것임을 밝혔다.

 

[1981년 12월 23일]

  • 12 23일부터 각 프로야구팀이 본격적으로 선수포섭에 나섰다. 실업 10개팀 중 (경리단, 성무)과 롯데를 제외한 7개팀 183명 선수 중 69명이 프로 진출을 희망한 반면 금융팀 주축의 33명은 실업팀에 남기를 원했다. 81명은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프로팀 진출을 꺼리는 선수들은 프로팀에 입단하면 당장 수입은 늘지만 몇 년 후 도태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실업팀에 있으면 은퇴 후에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월평균 수입이 50만원인 상업은행 10년차 K선수는 프로에 진출하여 1천여 만원의 계약금과 1백만원선의 월급을 받아도 나무배트 등 개인용구 구입비와 누진세 등을 제외하면 현재의 수입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안정된 직장을 내던진 댓가를 구할 수 없다고 했다. 이렇게 볼 때 실업야구에 남기를 원하는 선수는 75명 정도. 군팀 선수 61명을 포함하면 136명이기 때문에 실업야구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게 일선 감독들의 얘기다. 현재 롯데만 프로로 바꾸고 포철, 한국화장품, 한전, 상업은행, 한일은행, 제일은행, 농협은 팀을 그대로 존속시킬 자세다(경향신문 1981 12 24).

 

[1981년 12월 24일]

  • MBC 청룡은 백인천과 감독직 정식 계약을 맺었다. - 3년 계약. 1982년에는 감독 겸 선수로, 1983년부터 감독으로만 활동 ...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코치로 김명성( 한전 코치)을 내정

 

[1981년 12월 24일]

  • 삼성 라이언즈가 26(투수 5, 포수 4, 내야수 12, 외야수 5)의 선수를 확보하며 팀을 출범시켰다. 또 우용득 코치를 선수로 겸임하게 할 예정이다. [투수 황규봉(한국화장품), 이선희(포철), 성낙수(포철), 권영호(경리단), 박영진(성균관대) / 포수 이만수(한양대), 손상득(포철), 손상대(롯데), 김용만(건국대) / 내야수 오대석(한양대), 김한근(롯데), 배대웅(포철), 함학수(포철), 서정환(포철), 박정환(포철), 이수빈(성균관대), 천보성(은퇴선수), 김휘욱(한국화장품), 이삼렬(농협), 김정태(농협), 조호(한국화장품) / 외야수 정현발(롯데), 정구왕(한국화장품), 박찬(은퇴선수), 송진호(포철), 허규옥(롯데)]
  • 롯데 자이언츠는 김용희(포철), 김정수(롯데)  14명을 확보했고 국가대표 최동원(롯데), 심재원(한국화장품), 유두열(한전)을 내정했다. [투수 이윤섭(한일은행), 노상수(농협), 최옥규(농협) / 포수 차동렬(제일은행) / 내야수 김정수(롯데), 김일환(한국화장품), 김용희(포철), 정학수(한전), 김용철(한일은행), 이성득(한일은행), 임정면(농협) / 외야수 김성관(롯데), 박용성(한일은행), 엄태섭(동아대)]
  • OB 베어스는 신경식(상업은행), 김경문(고려대), 이근식(경리단) 3명만 확보한 상태에서 서울지역 고교출신 선수들이 1228일까지 등록을 마치는대로 MBC와 드래프트 방법을 논의한 후 24명의 선수를 충원할 방침이다.
  • 해태 타이거즈는 13명을 확보했다. [투수 김용남(한국화장품), 김병일(한국화장품), 강만식(롯데), 김성한(동국대), 신태중(경리단) / 포수 조종규(경리단) / 내야수 차영화(롯데), 김봉연(한국화장품), 하태문(제일은행), 나창기(제일은행) / 외야수 김우근(경리단), 김종윤(제일은행), 김준환(상업은행)]
  • 삼미 슈퍼스타즈는 12 27일 인천시 만석동 삼미사 인천공장에서 선수등록을 받는다.
  • 감독 계약금·연봉 현황 --- MBC 백인천: 계약금 3천만원, 연봉 3천만원 (첫해 선수활동 겸임 조건) 해태 김동엽: 계약금 3천만원, 연봉 24백만원 삼성 서영무: 계약금 3천만원, 연봉 2천만원 OB 김영덕: 계약금 3천만원, 연봉 15백만원 삼미 박현식: 계약금 28백만원, 연봉 12백만원 롯데 박영길: 계약금 2천만원, 연봉 12백만원 ... (박영길 감독의 경우 상향 조정될 전망...) 각 팀 코치들은 계약금 1천만원, 연봉 960만원 수준에 계약했는데, MBC 이재환 코치와 삼성 임신근 코치는 계약금 15백만원에 연봉 12백만원 수준의 특급 대우를 받았다. (경향신문 1981 1228)

 

[1981년 12월 28일]

  • MBC 청룡은 이재환(한양대 감독)과 김영호( 한일은행 선수)를 코치로 선임했다. 삼성 라이언즈도 투수코치로 임신근(한일은행 감독)을 선임했다. 12 28일 서울지역 프로야구 지망 선수 등록이 종료됐다. 아마추어야구 국가대표인 김재박(한국화장품)과 이해창(롯데)도 취업신청을 냈다. 12 27일 선수등록한 삼미 슈퍼스타즈 임호균(한전)과 김진우(성무), 12 13일 대표팀 훈련에서 이탈한 김일권(한양대) 12 27일 해태 입단을 타진했다. 서울지역 프로팀 입단 신청에는 95명이 신청했다. 밀워키 브루어즈의 박철순도 포함되어 있다. 프로야구위원회는 MBC와 두산 측에 명단을 통보, 12 30일에 포지션별로 양 구단에 2 1 비율로 추첨케 할 방침이다. (경향신문 1981 12 29)

 

[1981년 12월 29일]

  • 서울지역 프로야구 진출 희망선수 추첨을 실시한 결과, 서울의 MBC 청룡은 정순명(한국화장품), 이광은(성무)  28명을, 대전의 OB 베어스는 박철순(미국 프로야구 선수), 김우열(제일은행)  23명을 확보했다. 두산은 미리 뽑은 김경문, 이근식, 신경식 등을 포함하여 26명의 선수를 확보했다. 두 팀의 합의로 국가대표인 김재박과 이해창은 뽑지 않았다.
  • MBC 청룡: 투수 하기룡(상업은행), 이광은(성무), 이광권(한전), 류종겸(제일은행), 김시철(포철), 차준섭(롯데), 정순명(한국화장품), 이길환(연세대), 김정호(한일은행) / 포수 신언호(경리단), 유승안(한일은행), 김용운(한전), 최정기(롯데) / 내야수 김인식(롯데), 김용달(한전), 정영기(롯데), 박재천(성무), 김용윤(농협) / 외야수 김봉기(롯데), 이종도(제일은행), 최정우(한전), 정혁진(포철), 유대성(포철), 류제용(상업은행)
  • OB 베어즈: 투수 박철순(밀워키 브루어즈), 박상열(포철), 선우대영(제일은행), 황태환(한전), 계형철(롯데), 김현홍(롯데), 강철원(성무), 윤몽용(한일은행) / 포수 조범현(인하대), 정종현(한양대), 김경문(고려대) / 내야수 이광국(한국화장품), 구천서(상업은행), 정국환(한일은행), 양세종(제일은행), 김광수(농협), 유지훤(상업은행) / 외야수 김우열(제일은행), 윤동균(포철), 김유동( 한국화장품), 이근식(한양대), 이근식(경리단), 신경식(상업은행)

 

[1982년 1월 5일]

  • 해태 타이거즈, 김동엽과 감독 계약. 계약금 3천만원, 연봉 1200만원 + 격려금과 특별활동비로 총 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조창수, 유남호 코치와도 계약. 1 5일 김일권(한양대)이 작년 12월 이탈했던 야구대표팀에 합류했다.

 

[1982년 1월 15일]

  • 한국프로야구위원회는 구단주회의를 열고 사단법인 한국야구위원회(Korean Baseball Organization)’로 이름을 변경했다. ... 1 15일 삼미 슈퍼스타즈는 22명의 선수들과 계약을 마쳤다.
  • OB 베어즈 창단(6개 구단 중 최초) - 단장 박용민 감독 김영덕 코치 김성근 이광환 투수 7, 포수 4, 내야수 7, 외야수 7

 

[1982년 1월 26일]

  • MBC 청룡 창단 - 단장 조광식 감독 백인천 코치 이임환 투수 8, 포수 4, 내야수 5, 외야수 5 --- 투수 하기룡(상업은행), 이광권(한전), 류종겸(제일은행), 김시철(포철), 차준섭(롯데), 정순명(한국화장품), 이길환(연세대), 김정호(한일은행) / 포수 신언호(경리단), 유승안(한일은행), 김용운(한전), 최정기(롯데), 김용운(한전) / 내야수 김인식(롯데), 김용달(한전), 정영기(롯데), 박재천(성무), 김용윤(농협) / 외야수 김봉기(롯데), 이종도(제일은행), 배수희(롯데), 최정우(한전), 송영운(농협)

 

[1982년 1월 27일]

  • 국가대표팀 1번 타자 김일권(27. 한양대)이 국가대표팀의 대만전지훈련에 불참하며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여권 수속까지 끝낸 김일권이었지만 생계에 대한 야구협회의 보상책이 미흡하자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야구협회는 프로진출을 유보한 이해창, 김재박, 임호균, 유두열, 심재원 등 5명에 대해 월 30만원을 지급해 주기로 결정했다.

 

[1982년 1월 30일]

  • 해태 타이거즈 창단 - 구단주 박건배 단장 박종세 감독 김동엽 코치 조창수 유남호 투수 5, 포수 1, 내야수 5, 외야수 4 --- 투수 김용남(한국화장품), 강만식(롯데), 이상윤(한양대), 신태중(포철), 방수원(영남대) / 포수 박전섭(동국대) / 내야수 차영화(롯데), 김봉연(한국화장품), 김성한(동국대), 차정득(군산상고), 최영조(광주상고) / 외야수 김우근(포철), 김종윤(제일은행), 김준환(상업은행), 김종모(제일은행)

 

[1982년 2월 3일]

  • 삼성 라이온즈 창단 - 감독 서영무 코치 우용득 투수 5, 포수 3, 내야수 6, 외야수 7 --- 투수 황규봉(한국화장품), 이선희(포철), 성낙수(포철), 권영호(경리단), 박영진(성균관대) / 포수 이만수(한양대), 손상득(포철), 손상대(롯데) / 내야수 오대석(한양대), 김한근(롯데), 배대웅(포철), 함학수(포철), 박정환(포철), 천보성(은퇴선수), / 외야수 정현발(롯데), 정구왕(한국화장품), 박찬(은퇴선수), 송진호(포철), 허규옥(롯데), 김휘욱(한국화장품), 김정태(농협)

 

[1982년 2월 3일]

  • MBC 청룡, 유백만( 서울고 감독)을 코치로 기용

 

[1982년 2월 4일]

  • 한국야구위원회는 9명의 순회 심판(김옥경 김동앙 김광철 오광소 황석중 박사봉 백대삼 이규석 이일복) 6명의 지역주재 심판(서울 오춘삼, 부산 박민규, 대구 박명훈, 인천 남창희, 광주 김찬익, 대전 우성제)을 확정짓고 연봉을 A 840만원, B 720만원, C 600만원, 주재 심판 36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해 아마야구 때의 심판 연봉은 대략 250만원 수준 )

 

[1982년 2월 5일]

  • 삼미슈퍼스타즈 창단 - 구단주 김현철 대표 이혁근 감독 박현식 코치 이선덕 이춘근 투수 7, 포수 3, 내야수 9, 외야수 4 --- 투수 인호봉, 이동주, 박경호, 김동철, 이하용, 한상연, 김재현 포수 최영환, 김진철, 금광옥 내야수 김경남, 이철성, 송경섭, 조흥운, 장정기, 허운, 이찬선, 한인철, 김무관 외야수 양승철, 김인길, 문주모, 김호인

 

[1982년 2월 12일]

  • 롯데 자이언츠 창단 - 감독 박영길 코치 김명성 최주억 투수 6, 포수 2, 내야수 7, 외야수 3 --- 투수 노상수, 최옥규, 천창호, 김문희, 김덕렬, 이윤섭 포수 차동렬, 최순하 내야수 김정수, 김일환, 정학수, 김용희, 권두조, 김용철, 이성득 내야수 김성관, 박용성, 엄태섭

 

[1982년 2월 13일]

  • 한국야구위원회, 2차 드래프트 실시 - 5개 팀에 13명의 선수 추가 배정 롯데 지명 : 방기만(한국화장품), 이진우(상업은행), 정문섭(롯데), 김형운(롯데) 삼성 지명 : 조규식(제일은행), 홍경태(한일은행), 장태수(상업은행) MBC 지명 : 박석채( 홍익회), 조호(한국화장품) 해태 지명 : 홍희섭(농협), 김용만(건국대) 삼미 지명 : 류제룡(상업은행), 신현석(포철)

 

[1982년 2월 16일]

  • 한국야구위원회는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5개 구장의 야간경기 조명시설공사를 3개 회사와 계약했다. 3월초에 착공하여 5 25일에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ㆍ광주는 동산토건, 대구는 삼성종합건설, 부산ㆍ인천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공사비는 경기장별로 1 2천만원 ~ 1 5천만원이며 비용은 한국야구위원회가 일시불로 지불하고 각 구단이 5년 분할 상환한다.

 

[1982년 2월 18일]

  • 한국야구위원회는 당초 계획한 공동채산제를 폐기하고 관중 동원 등 기여도에 따라 수입금을 차등배분키로 했다. ... 218일 박용민 OB 베어즈 단장은 최근 미국 방문 중 밀워키 부르어즈 구단주와 만나 박철순 문제를 논의하고 구단주로부터 고국에서 뛰고 싶다는 박철순을 미국에 다시 데려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1982년 3월 5일]

  • 한국야구위원회는 전·후기 총 240게임을 펼치는 페넌트 레이스 경기일정을 확정ㆍ발표했다. 전기리그 경기는 낮경기로, 후기리그 경기는 야간경기로 펼쳐진다. 기업PR을 위해 제3의 팀끼리 서울에서 특별경기 22게임을 갖는다. 

 

[1982년 3월 13일]

  • 한국야구위원회는 1982년도 프로야구 경기요강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장전은 15회로 제한하고 승패가 안나면 무승부로 한다. 개인기록의 타자규정타석은 248타석, 투수의 규정투구회수는 80이닝으로 한다. 각 리그에서 두 팀이 동률선두면 3 2선승의 플레이오프전을 가진다. 동률수위팀이 3팀 이상이면 추첨으로 대진을 결정하고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전ㆍ후기의 우승팀이 한 팀이면 자동으로 종합우승이 된다.

 

[1982년 3월 20일]

  • 한국야구위원회 서종철 총재는 시즌 개막전 주인공을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로 결정했다.

 

[1982년 3월 23일]

  • OB 베어스 팀은 미도파백화점 45층에서 선수 사인회를 열었다. 사인용지 3천장을 준비했으나 부족해지는 바람에 백화점 측에서 6백장을 더 준비했다. 홈런왕 김우열이 제일 인기가 많았고, 그 다음에 박철순, 김유동, 윤동균, 양세종 등이었다.

 

[1982년 3월 24일]

  • 해태 타이거즈는 국가대표선수라는 이유로 프로팀 입단이 유보된 김일권의 등록신청을 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했다.

 

[1982년 3월 25일]

  • 한국야구위원회는 6개 구단에서 등록 신청한 선수 131명과 코칭스태프 18명의 자격을 심사한 후 해태 소속인 김일권, 이상윤, 방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전원의 등록을 모두 승인했다. OB의 박철순은 미국 밀워키 브루어즈가 보낸 합의서를 이날 받고 오후 늦게 등록을 끝냈다.

 

[1982년 3월 26일]

  •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6개 구단 선수들이 개막식에 대비한 입장식 리허설을 했다. 3 26 OB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은 서울 시내 백화점 등에서 사인회를 열었다.

 

[1982년 3월 27일]

  • 이상윤과 방수원의 해태 타이거즈 프로선수 등록이 승인되었다. 해태 타이거즈는 17명의 선수단으로 프로야구 시작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6개 구단 선수 명단(개막일 기준. 일간스포츠 1982년 3월 28일)

 

두산 OB 베어스 (구단주 : 박용곤 / 단장 : 박용민)

  • 감독 : 김영덕 / 코치 : 김성근, 이광환
  • 투수 : 황태환, 박철순, 선우대영, 계형철, 박상열, 김현홍, 강철원
  • 포수 : 조범현, 김경문, 정종현, 김진홍
  • 내야수 : 이근식(176cm. 공주고 출신), 신경식, 김광수, 구천서, 양세종, 유지훤, 박종호
  • 외야수 : 윤동균, 김우열, 김유동, 이홍범, 정혁진, 이근식(168cm. 충암고 출신), 구재서

 

삼미 슈퍼스타즈 (구단주 : 김현철 / 단장 : 이혁근)

  • 감독 : 박현식 / 코치 : 이선덕, 이춘근
  • 투수 : 김재현, 인호봉, 이동주, 박경호, 김동철, 이하룡, 한상연, 감사용
  • 포수 : 최영환, 김진철, 금광옥
  • 내야수 : 김구길, 이철성, 장정기, 김무관, 조흥운, 김경남, 송경섭, 허운, 이찬선, 한인철
  • 외야수 : 양승관, 김호인, 문주모, 유제룡, 신현석

 

MBC 청룡 (구단주 : 이진의 / 단장 : 조광식)

  • 감독 : 백인천 / 코치 : 이재환, 유백만
  • 투수 : 이길환, 하기룡, 이광권, 차준섭, 유종겸, 김시철, 정순명, 박석채
  • 포수 : 최정기, 유승안, 김용운, 신언호
  • 내야수 : 김인식, 김용달, 정영기, 김용윤, 박재천, 조호
  • 외야수 : 이종도, 송영운, 김봉기, 배수희, 최정우

 

해태 타이거즈 (구단주 : 박건배 / 단장 : 박종세)

  • 감독 : 김동엽 / 코치 : 조창수, 유남호
  • 투수 : 김용남, 강만식, 신태중
  • 포수 : 박전섭, 김용만
  • 내야수 : 김봉연, 차영화, 김성한, 차정득, 최영조, 홍희섭
  • 외야수 : 김준환, 김우근, 김종모, 김종윤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 이건희 / 단장 : 이수빈)

  • 감독 : 서영무 / 코치 : 임신근, 우용득
  • 투수 : 황규봉, 권영호, 이선희, 성낙수, 송진호, 박영진, 조규식
  • 포수 : 손상득, 손상대, 이만수
  • 내야수 : 김한근, 천보성, 배대웅, 함학수, 서정환, 박정환, 오대석, 장태수
  • 외야수 : 정구왕, 정현발, 허규옥, 박찬, 홍경태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 신준호 / 단장 : 조동래)

  • 감독 : 박영길 / 코치 : 김명성, 최주억
  • 투수 : 천창호, 노상수, 최옥규, 김문희, 김덕열, 이윤섭, 방기만, 이진우
  • 포수 : 차동렬, 최순하
  • 내야수 : 김정수, 김일환, 김용철, 이성득, 정학수, 권두조, 김용희, 김형운, 정문섭
  • 외야수 : 김성관, 박용성, 엄태섭

 

6개 구단 전력 및 선수 비교 (경향신문)

  • 객관적으로 삼성 라이온즈가 제일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황규봉, 이선희, 권영호가 버티는 마운드는 가장 안정돼 있다. 대학야구 홈런왕 이만수 포수가 이끄는 내야진(함학수, 배대웅, 천보성, 오대석)은 국가대표팀으로도 손색 없다. 1981년 실업야구 타격왕 허규옥을 비롯해서 배대웅, 천보성, 정현발이 중심타선을 이룰 공격진은 중량감은 쳐지지만 상하위 고른 타선과 높은 득점력을 보장한다. 삼성에 맞먹는 투수진을 보유한 팀은 MBC 청룡과 OB 베어스다.
  • MBC 청룡은 정순명(183cm)과 하기룡이 완투능력을 갖추었고 기교파 이광권, 이길환, 차준섭과 소방수 이광은, 왼팔투수 유종겸이 거든다. 일본프로야구에서 20년을 활약한 백인천 감독이 지명대타 겸 4번타자로 출전한다. 1981년 실업야구 타점 2위 김용달과 홈런 8개를 기록한 이종도로 이어진 중심타선은 가장 무서운 파괴력을 갖췄다. 장타력이 뛰어난 포수 김용윤과 1루수 김용달, 2루수 박재천, 3루수 김인식, 유격수 정영기가 포진한 내야 수비벽도 삼성에 손색이 없다. 고르지 못한 타선은 우승 전선의 큰 부담이다.
  • OB 베어스의 경우 박철순, 왼팔 선우대영, 기교파 박상열 등 트로이카가 지킬 마운드가 안정되어 있다. 김우열, 윤동균, 김유동의 클린업트리오가 중량감이 넘치지만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찬스메이커가 없다.
  • 해태 타이거즈는 1981년 실업야구 홈런왕 김봉연(12), 김준환, 김우근, 김성한, 김종윤 등 군산상고 출신 스타들에 펀치력 강한 김종모와 차영화가 가세하여 언제든지 대량득점할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
  • 롯데 자이언츠는 홈런, 타격, 타점에서 전관왕을 노리는 김용희, 강타준족의 박용성, 김성관, 정학수, 엄태섭, 찬스에 강한 김정수, 김일환이 주전으로 뛴다. 공수 팀웍이 잘 짜여져 있으나 내세울만한 투수가 없다는게 부담이다.
  • 삼미 슈퍼스타즈는 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내세울 스타가 없어 최하위 탈피에 총력을 기울일 것 같다. (이방원 기자)

 

6개 구단 감독 출사표 요약 (경향신문)

  • MBC 백인천 감독 : ‘선 체력, 후 기술의 강훈을 통해 익힌 새 기법을 마음껏 구사하면서 프로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철저한 공격으로 프로야구 붐 조성의 선도역할을 하겠다. ​​
  • 삼성 서영무 감독 :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 국가대표선수 출신이 가장 많은 호화진용의 팀답게 근성있는 팀웍과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겠다.
  • 해태 김동엽 감독 : 시민들과 함께 하는 아침달리기로 매일의 연습을 시작하는 해태는 이미 광주시민들의 정신적인 기둥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기동성 살린 공격으로 대량 득점을 기대한다.
  • OB 김영덕 감독 : 두산그룹의 이념인 인화(人和)의 팀웍을 실천하겠다. 투수왕국의 장점을 살린 효과적인 투수로테이션과 착실한 공격으로 승리를 이끌겠다.
  • 롯데 박영길 감독 : 팀이름에 걸맞게 스케일 큰 야구를 펼쳐나가면서 82년을 롯데의 해로 만들겠다. 계투책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대량득점으로 승부를 짓겠다.
  • 삼미 ​​​​박현식 감독 : 6개 구단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참신한 팀웍과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겠다.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살린 공격의 팀웍을 살리겠다.

 

6개 구단 개인 타이틀 경쟁 예상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우수선수(MVP), 수위타자상, 최다홈런상, 최다타점상, 최다승리타점상, 최다출루율상, 최우수신인상(타자), 방어율우수투수상, 최다승리투수상, 최우수구원투수상, 최우수신인상(투수)  11개의 개인상을 마련해놓고 있다.
  • 홈런왕 후보로는 김봉연(해태), 김우열(OB), 양세종(OB), 김용희(롯데), 백인천(MBC), 이종도(MBC), 김용달(MBC), 이만수(삼성) 등이 꼽힌다. 김봉연은 빠른 허리회전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김우열은 천부의 펀치력과 원숙한 배팅력이 있다. 김우열은 개막 전 연습경기 6게임에서 6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최고타자는 백인천이 될 것이라고 각 팀 코칭스태프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키가 큰 김용희(190cm)는 홈런·타격·타점의 전관왕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그는 키가 크고 체격이 뛰어난데다 몸의 유연성이 좋고 지난해의 허리통증도 말끔히 가신 상태다. 1981년 실업야구에서 홈런 6(9), 타점 2(35)를 기록한 김용달도 홈런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낼 강타자다. 김용희, 1981년 실업야구 타격 1위 허규옥(롯데), 정현발(삼성), 배대웅(삼성), 차영화(해태), 김정수(롯데) 등이 수위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 같다.
  • 투수 부문에서는 에이스 최동원과 방어율 1위 임호균이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프로 전향이 유보됨으로써 빛이 바랬지만 황규봉(삼성), 이선희(삼성), 권영호(삼성), 하기룡(MBC), 정순명(MBC), 박철순(OB), 선우대영(OB) 김용남(해태) 등이 최우수투수 경쟁을 벌일 것 같다. MVP는 올해 타자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방원 기자) (경향신문 198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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