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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과 노래>
-롱펠로우-
나는 허공으로 화살 하나를 쏘았네,
그 화살 어느 곳에 떨어졌지만
나는 그 곳이 어딘지는 알지 못했네,
너무나 빨리 날으는 그 화살
나의 시선으로 따라갈 수 없었기에.
나는 허공에 노래를 하나 날렸네,
그 노래 어느 곳에 떨어졌지만
나는 그 곳이 어딘지는 알지 못했네,
누가 시력이 제아무리 좋다고 하나
노래가 날아가는 것을 따라갈 수 있겠는가?
먼먼 훗날 나는 찾았다네,
참나무에 부러지지 않은 채
박혀 있는 나의 화살을:
한 친구의 가슴 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나의 노래도.
젊은이의 도전은 아른아른 보이는 먼 표적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것과 같다. 어디에 떨어졌는지 맞을지 안 맞을지 무척 불안하다.
때로는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방황하게 되고, 하던 일을 그만두게도 된다. 날아간 화살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불려진 노래가 사라져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당신이 불안한 것도 당연하다. 우리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조금만 뛰어가자. 훗날 나무에 고스란이 박혀 있을 과거의 노력을 기대하며, 누군가의 가슴 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있을 노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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