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재난지원금, 애매하면 가능한 지원” - 장난하냐?

홍남기, “재난지원금, 애매하면 가능한 지원”

 

애초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자고 했을 때, 게거품을 물면서 반대했던 그 결기는 어디갔을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 이의신청이 폭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판단이 애매모호하면 가능한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한때 법을 가지고 임명직인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았는데, 이제는 돈을 가지고 임명직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추석을 앞두고 전 국민이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상황에서 선별 지급을 줄기차게 고집했던 기획재정부가 나름 돈을 아끼려는 충심에서 그랬다면 이해해줄 수 있겠지만, 선별 지급을 결정한 이후에 민원이 쇄도하면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한걸음 물러서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어찌보면 국회의원과 정부 여당은 자신들에게 강력하기 항의하지 않기 때문에 졸로 보고 자기네 마음대로 하다가, 국민들이 떼로 몰려서 항의하니까 쫄아서 지원하겠다는 것 아닌가?

 

최대한 임명직의 임기를 보장해주는 문재인 정권을 졸로 보는 것 아닌가?